《2025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개최하는 '한국민화협회'

by 데일리아트

6. 19.- 6. 22. 서울 SETEC에서

매년 6월 서울 SETEC에서는 《2025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K_MINAF)》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민화의 모든 것을 만나는 '민화아트페어'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민화 축제를 준비한 (사)한국민화협회 이기순 회장을 만났다. 이기순 회장은 민화 작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협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대한민국민화공모대전 운영위원장, 수석부회장을 거쳐 2025년 제16대 (사)한국민화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이기순 회장이 새롭게 이끄는 민화아트페어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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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 (사)한국민화협회 회장

- 이번 제7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K-MINAF)》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는 조선후기 유행한 한국 전통 미술인 민화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민화 전문 아트페어입니다. 한국민화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는 민화 축제입니다. 올해 포스터를 보면, 연꽃이 춤추며 생동하는 듯합니다. 연꽃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자 옛 민화에서 자주 등장한 소재이며, 올해는 ‘연화화생(蓮花化生)’을 주제로 페어를 기획했습니다.

연화화생은 불교 용어로, 연꽃으로 만물이 신비롭게 탄생 되는 것을 말합니다. 연꽃은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진흙 속에서도 때 묻지 않고 맑게 피어나는 연꽃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긴 고행 끝에 깨달음이죠. 청정한 에너지를 연꽃에 비유한 것처럼, 전통 민화가 현대문화와 접목하여 어떻게 재탄생하고 있는지 아트페어를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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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K-MINAF)》는 7회를 맞는다. 지난 '아트페어'를 돌아보았을 때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K-MINAF)》는 2017년 제1회를 시작으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는 쉰 적이 없습니다. 기존의 아트페어들은 갤러리 중심 페어로, 작가가 갤러리에 소속되어있지 않으면 작품을 알리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민화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부스를 운영합니다. 민화 작가들이 자신 작품을 직접 홍보에 나서며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작가는 미술시장으로의 진입으로 넓은 기회의 장을, 관람객은 작가와 대화를 직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민화 작가 홍보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컬렉터들에게 민화 작품을 선보입니다. 회화 뿐만 아니라 공예, 조각, 도자, 나전칠기 등 재료와 장르의 예술성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 민화 전문 아트페어입니다. 올해는 다양한 민화 체험 이벤트로 민화를 잘 모르는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민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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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전시전경 /출처: 한국민화협회 홈페이지

- 민화와 관련된 사람들이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민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민화는 엘리트 미술이 아닌 대중들의 미술입니다. 조선시대 궁중회화가 민간으로 파고든 장식화, 실용화, 생활화입니다. 그 안에는 자연과 순수함이 담겨있고, 자유롭고 해학적인 재치도 담겨있습니다. 화사한 색감으로 눈이 즐겁고 긍정의 주제로 마음이 편안합니다. 물론 현대작가들은 창작의 고통이 있을겁니다. 옛 민화에서 사람들이 복을 기원하였듯이 관람객들은 지금의 나의 삶과 일상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리와 가까운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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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전시전경 /출처: 한국민화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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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전시전경 /출처: 한국민화협회 홈페이지

전국 대학교, 평생교육원, 특수대학원에 민화학과에 민화전공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 주민센터, 동사무소 등 민화를 가르치는 곳만 수백여 곳이 됩니다. 초본이 있어 처음 그림을 그리는데 배우기가 쉽고, 색감이 좋아 만족도가 큽니다. 취미에서부터 미술관련 전공 졸업한 작가들까지 다양하게 민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업체들도 민화 작가를 위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민화용 붓, 물감, 봉채 등을 아트페어를 통해 출시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산업을 이어가는, 작가와 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 다양한 민화 이벤트가 풍부한데, 주목해 볼 전시나 행사를 추천해달라.

민화 아트페어는 매년 특별전시 부스를 마련합니다. (사)한국고미술협회 김경수 회장의 소장품전인 '민화 문자도 원화전'을 개최합니다. 〈문자도〉는 말 그대로 문자 그림입니다. 〈효제문자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조선시대 유교의 도덕 강령을 문자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문자도〉는 시기별, 지역별로 특색이 있어 다채로운 감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민화 원로작가 유작전(김만희, 김상철, 박수학, 이문성)' 입니다. 민화의 초석을 다진 네 분의 작가 작품을 통해 그들이 민화계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협회에서 오랜 기간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도 대거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동덕여자대학교 김상철 교수 초대전'과 '옻칠작가 윤자희 초대전'이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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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화아트페어에 출품되는 문자도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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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희, 무상, 나무에 옻칠, 90x120cm

한편, 민화 전문가를 초청하여 3일간 민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6월 19일은 고연희 한국민화학회장의 아모레퍼시픽 조선 민화전 톺아보기, 6월 20일은 김현승 가일전통안료 대표의 민화 채색재료의 변천, 6월 21일은 박본수 경기도박물관 책임학예사의 창작민화전 기획과 작품에 대한 주제로 민화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4시입니다.

-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 컬렉터, 예술기관에 하고싶은 말은?

민화를 새롭게 소장하고자 하는 컬렉터는 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내가 원하는 민화 작품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와 작품 크기는 나의 공간을 채우기에 좋습니다. 민화 아트페어는 ‘예술의 일상화.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지향합니다. 민화 포토존(연화도&12지신), 네컷사진 포토부스, 민화 부채 및 단청 티 코스터 만들기 체험, 민화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으로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 민화 페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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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그룹 '작당', 12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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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미, 책가견도, 나전칠기, 80x60cm

또한 전통문화 분야에서 폭넓은 정부 지원사업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민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아트페어가 그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개발, 발전시키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최근 박물관, 미술관에서 민화 전시, 고미술 전시가 활발합니다. 민화아트페어가 현재 이러한 인기에 동참하며 다양한 장르와 융복합하여 큰 호응을 얻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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