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서울 - 빛과 리듬의 언어, 로버트 비버스

by 데일리아트

7. 25. - 7. 30. MMCA영상관
로버트 비버스 방한 특별 대담 7. 29.(화) 오후 2시(사전예약 22일 오후 6시)
관람 사전예약은 7월 18일(금) 오후 6시부터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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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비버스 포스터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사)무빙이미지포럼과 공동 주최로 세계 실험영화의 거장 로버트 비버스(Robert Beavers) (b.1949)의 작품을 소개하는 《로버트 비버스: 2025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인디비주얼》을 7월 25일(금)부터 30일(수)까지 서울관 MMCA 영상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상영은 28일(월) 휴관일을 제외하고 6일간 진행되며, 비버스 감독의 대표작 15편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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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비버스 감독 프로필 사진 ⓒAdam Bartos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1949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난 로버트 비버스는 1967년 16mm 카메라를 들고 유럽으로 건너가, 고대 문명의 흔적과 일상의 풍경을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장면의 교차를 통해 만들어지는 리듬, 감정과 내면을 반영하는 빛, 고전예술적 미학은 그의 작업 전반에 깊이 스며 있으며, 실험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시킨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968-70년에 제작된 〈초기 월간 단편선〉부터 2022년작 〈참새의 꿈〉까지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주요 작품 15편이 상영된다. 특히 비버스의 작업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주목을 끈다. 빛은 그에게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감정과 정서를 이끄는 중심 요소로 기능하며, 자연, 건축물, 인간의 신체를 포착하는 방식에서도 회화적이고 시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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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꿈 스틸 컷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초기작 〈고요한 빛〉(1970/2001)에서는 색 필터를 활용한 시각적 실험이 펼쳐지고, 중기 대표작 〈소티로스〉(1976–78/1996)에서는 인물의 무릎, 속눈썹, 손가락 등에 비치는 빛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며 내면의 심상을 환기한다. 또 다른 대표작 〈스토아〉(1991–97)에서는 고대 그리스 회랑의 기둥, 손의 움직임, 나무로 가득한 계곡 등의 이미지가 정교하게 배열되어 철학적 사유를 시각화한다. 〈울타리 극장〉(1986–90/2002)에서는 고전 건축과 숲, 새장, 바느질하는 손 등의 이미지가 교차되며 독창적인 시각적 리듬을 형성한다.

비버스의 후기작 〈빛의 색을 담은 그릇〉(2000–2007)은 어머니가 거주했던 집을 배경으로,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사물, 조용한 움직임 등을 통해 삶의 흔적과 정서를 담아내며 내밀한 공간을 영화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상영 관람 예약은 7월 18일(금)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프로그램은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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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색을 담은 그릇 스틸 컷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상영 외에도 로버트 비버스 감독의 첫 방한을 기념해 연계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7월 29일(화) 오후 2시 MMCA 영상관에서 열리는 대담은 감독과 함께 루카스 브라시스키스(e-flux 큐레이터), 조인한(EXiS 프로그래머), 변영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이 참여해 작업 여정과 영화적 사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대담은 선착순 120명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7월 22일(화) 오후 6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시적인 언어와 대담한 형식적 실험으로 구축된 로버트 비버스의 작품을 실제 아날로그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서울관의 상징 프로그램인 ‘필름앤비디오’를 통해 확장된 현대 시각예술의 지평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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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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