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포스터
2025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첫 전시가 개막했다. 전시 제목은 《낯익은 도시, 낯선 이야기》, 이번 전시는 김병종 화백과 페이퍼 아티스트 이지희 작가의 전시이다.
페이퍼 아티스트 이지희의 작품 아시아와 유럽, 남미의 대형 종이 작품 속에 김병종 화백의 글과 그림들이 적절히 스며든다. 김병종 화백은 세계를 여행하며 도시와 지역이 품은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화첩기행』(1~5권)과 『시화기행』(1~4권)에서 글과 그림으로 엮어낸 화가이자 문인이다.
전시전경, 출처: 남원시
이 전시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도시(지역)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지, 그곳에서 누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작품들을 보고 읽으며 도시(지역)와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김병종 화백이 세계 곳곳을 직접 탐방하면서 느낀 생생한 색채적 감상들이 13개의 글과 20점의 그림들로 엮여 있다. 관람객들은 압도적인 크기의 입체 종이 작품들 속에서 김병종 화백의 반짝거리는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지희 작가의 종이 작품들은 높이 5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들이 다수여서 직접 봐야 실감할 수 있다. 공간과 공간을,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건너는 거대한 걸음을 상상하며 동화 속에 자신을 던져보는 작은 산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미술관 측에서는 밝혔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경, 출처:김병종미술관 홈페이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전라북도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해 있으며 2018년 3월 2일에 개관했다. 남원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전시 공간 마련을 통해 지역 미술의 특성을 알리는데 설립 목적이 있다. 특히 남원 출신의 김병종(b.1953) 작가가 본인의 대표작을 남원시에 대량 기증하면서 콜렉션의 기반을 갖추었다. 미술관은 전원형(田園形) 미술관으로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미술작품 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 문화시설로 꾸며져 있다. 또한 문학인으로 유명한 김병종 작가가 기증한 각종 문학 관련 자료들을 선보여, 미술과 문학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약 2,000권의 미술·문학·인문학 관련 도서가 비치된 북카페도 이 같은 미술관의 독특한 역할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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