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산불로 문화유산 '비상'··· 36건 피해

by 데일리아트

보물·명승 포함 국가유산 긴급 보존, 순차적 복구 계획 발표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전국의 문화유산 36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이를 복구하기 위해 총 48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보존 및 복구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는 ▲국가지정유산 13건(보물 3건, 명승 4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 ▲시도지정유산 23건(유형문화유산 5건, 기념물 3건, 민속문화유산 6건, 문화유산자료 9건)으로 집계됐다.

3136_8747_3859.png

피해 발생 국가지정 문화유산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올해 1월 24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왔으며, 3월 21일부터 영남권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확산되자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국가유산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유물 소산, 방염포 설치, 예방 살수, 방화선 구축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관계 공무원과 문화유산 돌봄단체, 안전요원 등 인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불 진화 직후인 4월 1일부터는 각 피해현장과 주변 상황에 대한 정밀 점검을 통해 유산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특히,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 2차 피해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복구는 피해의 심각성, 긴급성, 추가 훼손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복구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긴급 보존처리 및 복구 설계 등 우선 대응이 이뤄진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근 박물관으로 긴급 대피시킨 동산문화유산 19건 1,556점도 현재 소유자 및 지자체와 협의해 원래 보관 장소로의 안전한 복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유산에 대해서는 「자연유산법」에 따른 보호 원칙에 따라 병충해 방제, 영양 공급, 가지치기, 안전 지지대 설치 등 생육 개선과 자연 복원을 병행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함께 추진된다. 복구 예산 488억 원에는 국비와 지방비 외에도 복권기금 및 기업 하이브의 기부금 등 민간 자원도 포함될 예정이다. 해당 금액은 4월 9일부터 16일까지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와의 합동조사를 통해 산정됐다.


최응천 청장은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이 제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기후변화로 산불뿐 아니라 풍수해 등 다양한 재난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유산 보호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다발 산불로 문화유산 '비상'··· 36건 피해에 488억 복구 착수 < 뉴스 < 뉴스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김제언 개인전《Spring Wande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