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닦다
by
꿈의복지사
Jun 17. 2025
세월, 닦다 / 꿈의복지사
봄햇살 가득한 아침
노모는 조용히 걸레질을 시작한다.
어제도, 그제도
하루 두 번쯤은 닦았을 살림살이.
때 탈 일 없는 바닥을 닦으며
무엇을 지우는 걸까.
지나온 세월일까,
남은 시간의 흔적일까.
쌓이지 않게 하려는 마음—
남은 사람
아픔으로 기억할까 두려워
그저 묵묵히,
닦고 또 닦는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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