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by 꿈의복지사

빈집 / 꿈의복지사


차가운 공기만 가득한 곳
누군가에게는
사랑과 희망,
슬픔과 절망이 교차하던 공간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어떤 감정이
가장 오래 남을까


살아 숨 쉬던 그곳의 공기에는
꿈이 있었고
짝사랑을 그리던
한숨이 스며 있었지


한 세월 지나 다시 찾은 곳
흰서리가 내려앉은 육신이
마주한 빈 공간


그 자리에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벽만 남아
벽의 끝에서
나는 무언가를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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