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마음
김미영 클북
삶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닿는 곳이 있다.
그리고 어떤 날은 관계 속에서, 어떤 날은 지나온 시간 속에서 마음이 동요하는 때가 있다.
《다시 쓰는 마음》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책은 무너진 마음을 고치기보다, 다시 써 내려가는 마음의 이야기이다.
김미영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상처와 흔들림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마음이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계속 수정되고 덧붙여지는 기록임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삶의 관계와 지나온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그리고 지나간 감정, 그리고 기억 속 정리되지 않았던 문장을 꺼내주는 것 같다. 그것은 곧 추억일 것이다.
사회복지사로서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다 보면, 누구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문장 하나쯤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있는 기억학교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기억은 흐려질 수 있어도
“마음에 남은 감정의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발견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쓰는 마음》은 단순한 위로의 에세이가 아니다.삶은 한 번 쓰고 끝나는 대본이 아닌 것처럼 우리는 하루하루 쌓인 경험과 감정선을 통해 고치고 지우고 다시 써 내려갈 것이다.
그렇게 마음은 언제든 다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끝으로 삶의 여백 속에서 우리는 다시 쓰고 다시 일어나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