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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알수록 잘 살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가요?

1.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자기 스타일을 알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든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빨리 알아차릴수록 잘할 수 있고, 나아가 삶도 자기다운 삶으로 만들 수 있다.”


2. “사랑을 하든, 공부를 하든, 사업이나 일을 하든, 글쓰기나 예술을 하든, 우정을 맺고 관계를 만들어나가든, 삶의 어느 시점부터는 자기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중략)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면, 끊임없이 세상의 온갖 말들과 남들의 방식에 휘둘리게 된다.”


3.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배움을 얻는다. 그리고 그 경험과 배움이 쌓여 스타일이 된다.


4. 뭐랄까… ‘아하,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아하, 나는 이런 걸 잘 하는구나, ‘아하, 나는 이런 건 싫어하는 구나’ 처럼 “아하”하는 순간들이 모여 나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달까.


5. 책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에서 정지우 작가님은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셨다.


“자기 스타일을 알아가려면 무엇보다도 성취의 경험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성취여도 좋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이 순간만큼은 나의 방식이 옳다는 경험들이 누적되어 삶 속에 작은 확신을 이루고, 그런 확실들이 모여 자기의 스타일이 된다.”


6. 돌아보면 내 10,20대는 “아하!” 보다는 “오?”하는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정확히는 “아하! 난 이런 사람이구나” 보다는 “오? 남들은 저렇구나”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달까.


7. 그러다 보니 ‘저렇게 되고 싶다’ 싶은 친구들의 스타일을 쫓기에 바빴다. 공부 잘하는 친구의 공부법, 말 잘하는 친구의 화법, 옷 잘입는 친구의 스타일처럼 말이다.


8. 그러니 이런저런 경험을 했다 한들 나만의 스타일이 쌓였을리가..ㅎㅎ. 심지어 종종 “아하!”싶은 순간을 마주했더라도, 금새 잊고는 ‘그때 내가 어떻게 했더라?’ 했던 경우도 많았다.


9. 결국,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첫째, “아하”하는 순간들을 많이 마주할 것. 둘째, 그 순간들을 기록 혹은 기억하고 써먹을 것. 이 두 가지가 아닐까. 내 스타일을 깨닫고, 그걸 나만의 원칙으로 써먹을 수 있어야 하니 말이다.


10. 그런 의미에서 꾸준한 글쓰기는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쌓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데 필요한 오답노트 혹은 해설지 처럼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참고)

정지우,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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