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오우너…!
때는 2021년… 이 친구를 처음 회사에서 마주했을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맞이했던 이 친구는 한동안 저를 많이도 괴롭혔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너가 그렇게도 좋다고 난리인건지…
그리고 1년 뒤인 2022년 제 인생 처음으로 이 친구를 제 것으로 만들었죠. 이 친구의 이름은 바로 "맥북"입니다. 당시 구매했던 친구의 진짜 이름은 M1 맥북에어, 중고로 80만원에 데려왔던 이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이 벌써 4년이 되었네요.
잔고장도 없이 잘 쓰던 이 친구가 최근들어 약간의 버벅임과 용량 부족을 호소하더군요. 하필 컴퓨터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이 시점에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덕분에(?) 비싸게만 느껴졌던 맥북이 오히려 가성비로 느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줄 때 빼고는 생각도 해본 적 없던 친구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 새로운 친구의 이름은 바로 “맥북 프로”…
음… 아무래도 운명이었을까요. 마침 3월까지 적용되는 교육할인, 게다가 이벤트로 카드사 할인 10만원까지 적용이 가능하더군요(왜 교육할인이 되는 건지는 비밀인걸로….).
동시에 ‘앞으로 노트북 가격이 더 오른다던데 이 정도 가격이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 아닐까?’, ‘AI 시대에 걸맞는 기기가 나에게도 필요한 것 아닐까?’, ‘혹시 또 알아? 유튜브나 인스타 영상 편집을 하게 될지? 아니 글도 더 많이 쓰게 될 걸?’과 같이 마음 속에서 꽃을 피워버린 합리화까지.
예. 인간은 감정으로 결정하고, 이성으로 합리화하는 존재라 했던가요. 결국 제 인생 첫 개인의 맥북프로 14 M5를 구매하고 말았습니다(할인을 꽤나 받았음에도 300만원이 넘는 가격이더군요 하하).
80만원이었던 맥북에어와 4년을 함께 했으니 이 친구는 10년 정도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저는 맥북 프로 오너가 되는 동시에 거지가 됐습니다 하하하.
부디 이 맥북프로가 돈 값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은 회사에서 잘리면 안 되기 때문에 얼른 출근준비를 해야하거든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