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맨날 추천하고 다니는 유튜브 채널 Top3


"요즘 보는 유튜브 채널 있으세요?"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는 TV 프로그램보다는 구독 또는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질문이 많아진 것 같다.



이 질문의 장점이라면 한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는데 꽤나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채널에서 다루는 주제나 분야(혹은 영상 속 주인공)에 대해 듣다 보면 ‘이 사람은 이런 쪽에 관심이 있구나’가 자연스럽게 파악된다.


자문자답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그럼 나는 어떤 유튜브 채널을 주로 볼까?‘란 질문을 던졌을 때, 바로 떠올랐던 채널 Top3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사나고(3D펜 장인)


'이런 건 대체 어떤 사람들이 보는 거지?'


그게 바로 나였다. 처음 봤을 때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내레이션과 귀에 익은 BGM 그리고 차분 그 자체의 영상… 그런데 어마무시한 구독자수?! 도대체 이 채널의 매력이 뭘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일단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묘한 중독성이 생긴다.


센스 있는 내레이션, 영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BGM과 함께 점차 완성되어 가는 3D펜 창작물이 주는 놀라움. 그리고 센스 있는 편집이 더해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채널이 되어버렸다.



포켓몬 빵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이 영상이 시작이었다


유튜브에 포켓몬빵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마주한 이 채널을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다른 채널은 몰라도 사나고님 채널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다니는 중이다. 그만큼 매력 있는 채널이다.



한 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사나고님의 예전 영상부터 최근 영상 순으로 보는 걸 추천한다. 사나고님의 영상 편집 스킬이나 방식 그리고 3D펜 창작물의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재미가 배가 된다!



이 채널의 유일한 단점? 혹은 아쉬움이라면 아무래도 3D펜으로 한 땀 한 땀 창작물을 만드는 영상이다 보니 영상 업로드 주기가 길다. 그래서 항상 사나고 채널 영상에 달리는 댓글 중 하나가 바로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유튜버"이다.



끊임없이 영상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 오랜 기다림을 참아가며 찾아보는 콘텐츠라니. 사나고 채널이 갖고 있는 콘텐츠의 힘이 새삼 놀랍다.



어쨌든!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곧 다가오는 설... 사나고 채널 정주행을 추천드립니다.



2. 임선비(종합 게임 및 토크)


게임 및 토크(그리고 음주..?) 위주의 유튜브 채널이다. 사실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는 영상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 채널은 중독성이 있다. 나와 동갑이라 왠지 더 정이 가기도 하는 유튜버이고ㅎㅎ.



실제 친구였다면 웃기지만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고 영상으로 만나기 딱 좋은 캐릭터 같다. 웬만한 남자 유튜버들보더 확실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고, 종종 함께 방송하는 찐친들 혹은 친동생과의 케미도 너무 좋다. 약간 타고난 방송쟁이 느낌이랄까.



사실 이 채널의 가장 큰 매력은 유튜브 편집자의 편집 실력이다. 같은 상황도 더 맛깔나게 표현해 내는 건 물론, 영상 속 주인공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해낼 수 없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채널 구독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도대체 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잘 만드는지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심심해서 만든 임선비”를 검색해 보시길! 댓글만 봐도 구독자들 사이에서 편집자가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ㅎㅎ


심심해서 만든 임선비를 검색해보세요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하기에 어느 정도 필터 없이는 모습으로 방송하는 캐릭터라 종종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내가 보면서 즐거우면 그걸로 만족한다ㅎㅎ.



아프리카 tv 또는 트위치(+치지직) 감성이 잘 맞다 생각하신다면 유튜브에서 임선비 채널을 한 번 봐보시길!



3. 무빙워터(자기 계발+a)


“아무튼 출근”이란 프로그램에서 처음 무빙워터님을 만났고, 이후 유튜브 구독자로 이런저런 영상을 자주 보곤 했다. 단순히 재밌다 부럽다가 아니라 ‘이 사람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이렇듯 무빙워터님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요즘 내가 이 채널을 보는 이유가 따로 있다(위 이미지에 힌트가 있다)



그건 바로 "아내랑 한 잔"이라는 콘텐츠다. 무빙워터님이 아내분과 함께 출연하여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형태인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내가 이 콘텐츠에 더 애정이 가고 관심이 가는 이유는 영상 속 부부의 모습이 나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썸네일만 봐도 즐거워 보임


시시콜콜한 주제로도 오래도록 대화가 이어지기도 하고, 결이 맞는 사람과 살다 보면 이런 대화도 가능한 건가? 싶은 모습들도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 속 두 사람이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 과장을 좀 더 하자면 그 행복의 기운이 영상을 뚫고 나오는 것 같달까? ㅎㅎ



그래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나도 나중에 부부가 된다면 저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콘텐츠다.



아, 부럽다!



+ 너덜트(현실고증 콩트)


영상을 보면서 '아.. 이거지 ㅋㅋㅋ'하게 만드는 포인트를 참 잘 잡는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너덜트 영상을 보고 있으면 줄어드는 영상 시간이 야속한 정도다.



너덜트와 비슷한 콘셉트의 유튜브 채널들이 꽤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상 퀄리티, 스토리 라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 측면에서도 가장 완벽한 채널이라 느낀다.


영상을 보다 보면 ‘와 이걸 이렇게 표현한다고?’, ‘와 이걸 잡아낸다고?‘ 등 감탄하는 순간들이 많다. 게다가 연기력은 또 어찌나 좋은지. (최근에 너덜트 전상협 님을 합정역 인근에서 지나가면서 마주쳤는데.. 뭐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본 아무 말이다).


만약 아직 너덜트 영상을 보신 적이 없다면 "아무도 나를 막을 순 없으셈", "으른들의 플렉스"는 꼭 한 번 봐보시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격하게 공감하면서 봤던 콘텐츠다.




이렇게 유튜브 채널 Top3+a 추천을 끝내보려 한다. 사실 이 채널들은 주로 나의 퇴근길 그리고 주말 아침(아무런 고민, 걱정 없이 마냥 즐겁고 싶은 순간)을 책임지고 있다.



(이 채널들만 보는 건 아니지만) 이 채널들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는 하루 30분~1시간이 나에게는 힐링이자 웃음으로 가득한 시간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채널들을 더 많이 알게 되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유튜브 채널 TOP3는 무엇인가요? 댓글에 추천 부탁드려요!ㅎ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이걸 안 봄? 인생웹툰 TOP3 추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