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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진짜 문제가 뭔지부터 따져보세요


1. 기획자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현상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현상은 복잡하고 본질은 심플합니다. 



2. 문제의 본질을 잘 보지 못하면 우리의 일도 사랑도 인생도 복잡해지고 골치 아파집니다.



3.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토끼가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졌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4. (눈에 보이는) 현상을 문제로 정의하면 “토끼가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셨을 텐데요?



5. 이렇게 문제를 정의하면 “경주 전날에는 일찍 자야한다”는 해결책이 나오게 됩니다. 과연 토끼가 전날 늦게자서 잠을 잤던 걸까요? 



6. 자 이제, 문제를 본질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토끼는 경주에서 졌습니다. 왜냐하면 (잠을 자서가 아니라) 자만해서 입니다.



7. 만약 여러분이 문제의 본질인 ’자만심’을 볼 수 있었다면 해결책은 명확합니다. “재능이 좀 있다고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8. 이처럼 문제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기획의 핵심입니다.



9. 한 가지 사례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모든 사람들이 한국 축구의 문제는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10.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진짜 문제는 ‘체력’이라고 문제를 규정합니다. 



11. “이를 악물고 뛰는 투지만을 정신력이라고 말하는 것과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뛰지 못하거나 자신이 가진 체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쓰지 못하는 ‘체력’이 한국 축구의 ‘진짜 문제’다. 붕대 두르고 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12. 실제로 일명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던 20미터 왕복 달리기에서 유럽 빅리그 선수들의 기준인 120회를 통과한 선수는 차두리와 이천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3. 이처럼 문제를 제대로 규정했던 히딩크는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목표를 초과달성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14.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고민은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였던 것 같습니다.



15. 직장인으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회사에서 주어지는 것(=현상)이라 생각했기이 더 깊게(=본질) 생각해보지 않았는데요.



16. 어쩌면 저는 달리기에서 진 토끼에게 “경기 전에는 일찍 자”라고 말하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15.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매순간이 반성의 연속.. 하지만 ‘이제라도 깨달아 다행이야’라고 위로하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16. 왜냐하면.. 이제라도 변할거거든요..^^ㅋㅋㅋㅋ




PS. 

메인 업무가 ‘기획’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네요�



남충식, <기획은 2형식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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