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 표정이 다 ‘사랑받는 얼굴’이었던 이유
어제의 공기는 참 이상하게도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온도였다.
햇살은 등을 살짝 데워줄 만큼 따뜻했고, 바람은 그 온기를 넘치지 않게 식혀주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몇 번이나 같은 생각을 했다. 이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Brisbane Powerhouse의 잔디와 테라스 위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강아지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저마다 다른 색의 털, 다른 크기,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조금 들뜬, 그리고 아주 사랑받고 있다는 표정.
우리 아이도 그 사이에 섞여 있었다. 평소보다 더 차분한 척을 하다가도, 누군가 다가오면 꼬리를 숨기지 못하고 흔들어버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몇 번이나 웃음이 났다.
사진을 찍어주던 순간도 인상적이었다.
큰 카메라가 아니라, 아이패드로 조심스럽게 얼굴을 맞추고, 눈높이를 낮춰가며 찍어주던 그 모습. 덕분에 아이들도 덜 긴장하고,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잠시 뒤, 문자로 도착한 사진 한 장.
그 사진 속에는 ‘잘 나온 강아지’가 아니라,
그날의 공기와, 햇살과, 우리가 느꼈던 기분이 함께 담겨 있었다.
괜히 몇 번이나 다시 열어보게 되는 사진.
그리고 또 한 번 드는 생각.
이런 날이, 조금만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경험은 NexGard SPECTRA가 준비한 ‘글로우 업(Glow-up)’ 이벤트에서였다.
장소는 브리즈번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 Brisbane Powerhouse, 그리고 그 안의 Mary Mae’s 야외 테라스.
행사에서는 간단한 그루밍으로 아이들의 털을 정돈해 주고, 향긋한 스프레이로 마무리해 주는 ‘글로우 업 스테이션’이 운영됐다. 단장을 마친 강아지들은 작은 스타처럼 블루 카펫을 걸었고, 이어진 포토 타임에서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이 사진으로 남겨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었다는 점.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가,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고, 예상보다 더 많은 추억을 안고 돌아오게 되는 그런 행사였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특별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누군가 정성껏 준비해 준 하루 속에 들어가 보는 것도 참 좋다.
어제의 햇살처럼,
기억도 오래 따뜻하게 남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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