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새해가 밝았지만 아침에 눈을 떠 내가 보는 세상은 어제의 하늘과 땅을 비롯해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단지 마음의 변화가 있을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4계절이 다 지나면 1년이 지났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12월과 1월에 그 경계가 있다.
그 경계로 시작을 하고 마무리를 한다. 그 안에서 새로움으로 다짐을 하며 시작을 하고 결실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계로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현실은 나를 다그치고 안달 나게 만들기도 한다. 아ㅡ벌써?... 60이 코앞이네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확실하게 짧음을 느끼게 된다. 나의 하고자 했던 일들과 해야 하는 일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경직되게 만든다. 힘을 빼고 편안하게 한걸음 한 발씩 내디뎌도 되건만...
욕심일까? 하고자 함이 있으니 하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내려놓고 가면 될 텐데 왜 이리 조급함을 갖게 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막연하게 두리뭉실하다 여겨져서 그럴 것이다. 구체화하여 처음을 잡고 시작을 하면 어느새 결실의 순간을 맛보게 될 터인데 그 시작을 잡지 못해 조바심이 나는 것이려니..
자다 깨 시간을 보니 새벽 2시, 한참을 자고 일어나 6시쯤 되었으려나 했는데 왠지 선물 받은듯한 시간이다.
한 해를 시작하며 내 마음도 새롭게 단장을 해준다. 이 시작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