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년 만에 ‘대상’ 포함 4관왕 기록한 드라마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by 이슈피커

2025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4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은 올해의 드라마상은 물론 주요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올해 MBC 드라마 라인업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시상식은 지난 30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현장은 수상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긴장과 환희가 교차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MBC 연기대상 4관왕의 주인공 되다


특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이로써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총 4관왕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1-206-843x1200.jpg 사진= MBC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는 ‘정해성’ 역을 맡은 서강준에게 돌아갔다.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서강준은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움이 크다”며 “믿고 기획해주신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현장이 너무 그리웠고 군대에서의 시간이 내게 이 자리를 더 소중하게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더 다그치게 됐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결국 운이 좋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더 간절하게 고민하고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정원 요원 정해성의 학교 잠임 수사 이야기


이날 4관왕을 차지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학교라는 작은 세계에 투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부모의 재산과 배경에 따라 학생들의 위치가 달라지고 약자를 외면하는 분위기와 이익만을 중시하는 현실이 드러난다. 학교라는 무대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욕망이 얽혀 돌아간다. 바로 이곳에 국정원 요원 정해성이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잠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205-842x1200.jpg 사진= MBC

정해성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으라는 임무를 받고 학교로 들어오지만 학교에 스며들면서 단순한 첩보가 아닌 학생들과의 우연한 인연, 각자의 고민과 성장, 숨겨진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과거 자신의 상황과 비슷했던 친구, 밝아 보이지만 깊은 고민을 품고 있는 동생, 오랜 시간 묵혀 있던 첫사랑 선생님 등 다양한 인물과 얽히면서 점점 학교의 문제에 개입하게 된다.

3-203.jpg 사진= MBC

드라마의 중심에는 숨겨진 보물 찾기가 아닌 변화와 연대, 성장의 과정이 있다. 정해성은 처음에는 임무에만 집중하려 했으나 점차 학생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공감하며 스스로도 변해간다. 치열한 경쟁과 냉담함이 만연한 학교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연대와 우정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4-197-842x1200.jpg 사진= MBC

극 중 서강준이 연기한 정해성은 국정원의 특명을 받고 들어온 인물답게 심리전과 협상에 강하다. 외모와 목소리, 무심한 태도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만 정작 그는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하게 학생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의감과 오지랖이 점점 드러나면서 어느새 학교의 영웅으로까지 추앙받는 상황에 이른다. 과연 그는 본래의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지,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5-149-843x1200.jpg 사진=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첫 방송에서 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형성했고 4회에서는 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방영 기간 내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서강준의 연기력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어졌다. 그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넘어서는 입체적 연기와 새로운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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