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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보내는 해외영어캠프 나도 보내야 할까?

by 제이쌤

방학영어캠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특히나 초~중학생 아이의 학부모라면 특히나 공감할 고민거리가 있다. "방학에 아이에게 뭘 시키지? 또는 방학기간에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다. 주로 주변 다른 학부모들에게

물어보거나 하면 많이들 하는 말이 학원방학특강, 체험활동, 여행 등을 많이 얘기들 하곤 한다. 그리고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해외로 가는 영어캠프이다. 그 비싼 방학 해외영어캠프를 한 반에 1~2명의 부모님은

보낸다, 또는 고민 중에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해외영어캠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왜 해외로 영어캠프를 보내야 하는 걸까?


영어캠프를 굳이 해외로 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혼자 잠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과 해외경험,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영어캠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1. 영어교육


영어캠프를 보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당연히 아이의 영어교육에 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아이 영어공부는 학원에서 시켜도 그만 아닌가? 물론 맞다. 요즘 학원들은 대부분 여름방학 특강 등 다양한 방학 특화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서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와, 실제로 해외로 나가 배우는 영어는 그 배움의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이다.


내 교육의 발자취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난 중학교까지 한국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 때 국제학교로 전학을

갔고, 그 후에 대학까지 미국에서 졸업을 하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정말 열심히 영어 학원을 다녔었다.

어머니께서 나이 차이가 나는 형제들을 키우며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새로운 언어를 잘 흡수할 수 있는 7세 이전부터 나를 정말 많은 영어 학원을 보내셨다. 그러나 나 스스로도 "나 영어 실력 많이 늘었다?"

라는 생각이 들은 순간은 학원을 정말 많이 다닌 초~중학교 시절이 아닌, 바로 처음 국제학교 전학 갔을 때, 그리고 처음 미국에 가서 였을때였다. 둘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바로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이다'라는 점이다.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방식과 그 환경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다음은 내 다른 글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한국 학원에서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선생님이 한국식 영어(입시영어)를 가르친다. 주제만 영어이지 강의 및 설명은 한국어로 진행한다. 쉬는 시간은 어떠한가?
주변의 학교, 학원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한다. 수업이 끝나면 다른 영어 수업에 가기 전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한 문장 안에 영어단어를 10개 이상 사용하는 말을 할 일이 전혀 없다. 이러한 전통적인 교육 방식은(특히나 한국에서는) 영어라는
'언어'의 습득 및 학습보다 수능영어라는 '시험' 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시험의 토픽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 그리고 이렇게 배우는 영어는 '언어'로써의 역할을 하기 힘들 때가 많다. 한국인들이 왜 그 12년의 영어교육을 받고도 해외에 나가 영어로 주문조차 하기 어려워하는가? 난 이 '한국적인 영어 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영어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언어 공부를 하는 예시를 알아보자. 미국 언어교육의 최선두에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는 미들버리 칼리지를 예로 들겠다. 이 학교는 환경조성에 매우 큰 노력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려는 목표언어를 정하고, 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서 그 목표언어만 사용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목표 언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삼회이상 적발당하면 바로 퇴학조치 당할 정도로 이 학교는 엄격하다.

그러한 최적의 환경으로 세팅되어 있는 학교에서 언어를 습득한다고 하는 기간을 보통 7~8주 정도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습득한다'의 수준은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아이를 영어캠프를 보낸다고 한 달 만에 영어 수준이 현지인 급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어캠프의 프로그램 자체가 모두 영어 교육으로만 구성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영어실력이 상승할 수 있는 것에는 틀림이 없다. 결론적으로 해외로 나가 영어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몸으로 직접 체감을 하며

학습을 하는 것은 영어를 언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영어를 훨씬 더 효육적으로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때문에 이는 해외영어캠프를 보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언어 교육과 그 환경 조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해외경험


두 번째 이유는 해외 경험의 관점이다. 조금 뜬금없을 수 있지만 교육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교육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카데미컬한, 즉 학문적인 교육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가치의 성장과 관련한 교육,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그 교육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 중 학문적인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각한다. 교육의 기본은 물론 지식의 전달에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학생이 교육과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어른'으로 성장해 건설적인

사회구성원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살면서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게 된다. 본인의 경험들을 기반하여 만들어진 인생관을 토대로 어떤 가치에 따라 살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가치관이라고 한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며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충분히 많은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10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외영어캠프는 매우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 같은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기 마련이다.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가지는 결혼관, 직업적인 가치관등은 분명히 존재한다.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비슷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강요 아닌 강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치관에 대한 분명한 정답은 없다. 다만 아이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중에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르게 해 주는 것이 부모로서 아이에게 접근해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다양한 배경에서 자란 학생들과 함께 캠프에서 만나, 그들과 교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정말 하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상자 밖의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도 믿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해외 경험을 통해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고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측면에서 해외영어캠프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읽고 충분히 공감이 간다면 이번 여름 아이 영어캠프를 한번 알아보는 것은 어떠한가? 관련 정보를

직접적으로 쓰면 너무 홍보성 글이 될 것 같아 댓글 주면 개인적으로 관련 정보를 줄 수 있으니 편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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