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트코에서 구입했지만 실망스러워 먹지 않고 냉동고에서 화석이 되어가는 직화 닭꼬치를 활용해 치킨덮밥으로 재탄생 시켜보고자 한다.
당분간 여름방학 전까지 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해야지.
음식이 있는데도 자꾸 사는 것은 마음의 허기를 자꾸 쇼핑을 채우려는 심리인 듯 하다.
1. 먼저 오늘 들어갈 야채는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냉털 야채라면 아무거나 다 가능하다. 나는 양파와 역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동야채를 활용했다.
2. 후라이팬에 냉털 야채를 몽땅 넣고 볶는다.
3. 미리 해동시켜놓은 닭꼬치 하나를 꺼내 알맞게 잘라 넣어준다. 개인적으로 이 닭꼬치는 양념이 여러모로 부족해서 그냥 단독을 데워 먹기엔 맛이 한참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조리해서 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4. 여기에 굴소스와 후추 첨가해서 휘리릭 볶아주면 끝
5. 염분 중화를 위해 현미밥 곁에 샐러드와 오이를 곁들여 낸다.
밥에 들기름 한바퀴와 깨소금 솔솔 뿌려주니 더욱 풍미가 산다. 둘이 같이 먹어서 밥 양이 조금 많아 보이는데 이렇게 안먹는 음식을 알뜰히 살려내어 맛있게 먹으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앞으로 안먹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미리 연구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이를 곁들인 게 신의 한 수였다.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식사를 상큼히게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