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삶이 다가온다

by 야옹이


우리가 가장 많이 실망하는 순간은,

사실 타인이 우리를 배신했을 때가 아니다.
대부분은 우리가 품었던 기대가 무너졌을 때다.
"그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줄 거야."

"이 상황에서는 분명 이런 결과가 나올 거야."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우리의 계산을 모른 척하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기대가 클수록 상처도 깊어진다.

그래서 어떤 이는, 행복의 비밀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기대가 줄어들면 서운함도 줄고, 실망도 줄고,

대신 눈앞에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여유가 생긴다.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오히려 더 단단한 자유에 가깝다.

삶은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우리는 ‘미워하기 전에 사랑하고,

포기하기 전에 시도하며, 죽기 전에 살아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종종 잊는다.
잠시 멈추어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용서하는 순간을 택하는 것.
그 작은 선택이 우리의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고 따뜻하게 만든다.

행복은 거대한 사건 속에 있지 않다.
그것은 기대를 조금 덜어낸 자리, 지금 이 순간에 깃드는 미소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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