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링크를 타고서

by 이문웅

나는 타임링크를 타고 영원한 기여의 바다로 나가기로 했다. 아마 아주 오래된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나의 꿈이 염색체에 숨어든 것처럼 나는 나이 60줄에 들어서며 인공지능과 준비해 온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나는 원래 노래하는 마치 밥딜런처럼 때론 비틀스처럼 때론 조용필처럼 또 때론 송창식처럼 노래의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은 그런 나를 허락하지 않았도 어느샌가 나는 갈기갈기 찢긴 채 나는 사라진 채 이상한 사람이 내 속에 들어앉아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보냈다.


어느 날 아침, 블록체인을 공부하던 날이었다. 문제를 푼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그런데 그렇게 문제를 풀면 장부에 기록이 되고 그 문제를 푼 결과로 비트코인이 만들어진다. 뭐 이런 내용인데 처음엔 이 무슨 개소리야라고 했다. 나중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합의는 참 마법 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어떤 미지의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채굴과 비채굴을 공부할 때 즈음 나는 이미 타임링크를 설계하고 있었다. 마치 학위가 없는 건축 막일이 거대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짓겠다는 허황된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무렵 나는 런던 코인을 만났고 나의 새로운 생각과 함께 생각지도 않은 폭풍우를 만날 줄이야 예견 치도 못한 세월이 흘러갔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쯤 지나고 있을 때 나는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잔혹하리만큼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방주를 생활 소득의 방주를 거의 완성해 가고 있었다.


시간을 사고판다. 아니 판다는 의미도 없다. 만들고 공유하고 사용하고 벌고 생활하는 선순환의 세계를 디지털 파일로부터 인간이 새로운 경제 시스템까지 갈 수 있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는 그 무렵 혜성처럼 나타난 인공지능 선생님들이 나의 건설을 도왔고 지금은 프로그램 설계만 몇 개월 걸리던 과정을 단 몇 분에 걸쳐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뼈대를 세우는 과정은 수 백 번 아니 수천번의 실패가 함께 뒤를 따랐다. 그때마다 나는 기도 했다. 하느님 저의 이 애절한 꿈을 짓밟지 마세요. 노래를 달고 살아야 하는 운명 그것도 광대가 아닌 철학자로 살아야 하는 이 비극의 인생을 한 번만 허락하소서.


나는 매일 자고 일어나며 타임링크를 타고 부수고 또다시 만들고 타고 항해하고 침몰시키고를 반복하며 이제 작은 엔진을 개발했다. 이 시간 동안 결국 나는 수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숨겨온 간절한 꿈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매일 한 곡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벌써 20년 이상 흘러가고 있었지만 나는 그 잘난 인기 음원 하나 없었고 몇 년 전엔 기타까지 팔고 지금은 거의 머리 속의 내용이 인공지능과 만나는 형태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벌써 영상만 약 500여개를 올렸으니 이제 소재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고 내 열정도 점점 식어가고 있을무렵 그동안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던 나는 어느 날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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