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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호 Feb 24. 2024

민아와 ㅂㅂ의 공동 일기 2

그들의 대화

처음으로 민아를 본 ㅂㅂ는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자기보다 더 작은 사람이 있다니.... 그런데 엄청 시끄러운 소리를 내네요.... 헐! 말문이 막혀서...


어른들은 이해를 못 하는 언어로 그 들은 대화를 합니다. 주로 탐색전이지요..ㅎㅎ


탐색전이 끝나고 이제는 자기주장들을 합니다. TV채널 가지고도 다투고, 그러다 민아가 좀 거친 말을 했습니다

ㅂㅂ는 그 말에 상처를 입었는지 서로 등지고 앉았... 아니 누워 있습니다


그래도 민아는 ㅂㅂ걱정을 해 줍니다. 빨리 일어나서 학교 가라고... 글쎄요 ㅂㅂ학교는 금시초문인데..!!??


할머니가 민아에게만 먹을 걸 주고 나한테는 안 주고... 슬퍼라



그래도 민아는 마음이 따듯합니다. 그런 ㅂㅂ를 보고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왜 그래? ㅂㅂ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는 슬픈 강아지야라고 푸념을 했지요. 그랬더니 정색을 하며 정말? 왜? 하고 물었습니다. 식구들이 나를 안 좋아해

그 소리에 민아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Oh noway! 하고 일축을 합니다.


사실 민아는 엄마나 아빠가 자기 때문에 힘들까 걱정할 줄도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할아버지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서 할머니한테 할아버지 보러 가자고 떼를 썼지만 할머니는 못 알아들으시네요. ㅂㅂ는 알아듣는데.ㅠㅠ


민아는 그밖에 여러 모습으로 삼촌도 응원하고 스스로 행복해할 줄도 압니다.


민아의 여러 가지 표정. 감정이 풍부한지 주변 상황 인지도가 높은지...


민아가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손주는 강아지보다 10배는 귀엽다고. ㅂㅂ 듣는데서 그렇다고 대답할 순 없지만 동의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않지 않겠지요. ㅎㅎ-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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