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매니아 후기

by 능선오름

글 올림 후기


소설 이 라기도 뭣 한, 개인의 상상을 읽어주신 분 들게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상상을 즐기기도 하고,

그 상상을 글로 옮기고 올리는 과정을 취미 삼기에 서슴없이 올리긴 합니다만.

오랜 시간 공들여 쓰거나 퇴고 같은 과정도 없이 그냥 되는대로,

손 가는 대로 써 올림에 아주 약간……. 양심의 찔림이 없진 않지만.


어차피 밴드라는 장소가 아마추어의 장이기도 하고,

보기 싫음 그냥 지나가도 그뿐 이니.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곤 합니다.

울트라매니아는, 이전 문 닫은 밴드에서 연재를 하다 자의가 아닌 상태로 끊긴 것 이어서,

오기? 비슷한 마음으로 본 밴드에 연장해서 글을 써 올린 것입니다.


거의 평생을 직장이라는 울타리에서 부품처럼 이용당하는 샐러리맨에게 어느 날 우연히,

감당 못할 힘이 생긴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쓸데없는 상상의 결과입니다.

캐릭터는 그냥 힘없는 직장인과 (주변에 많음) 만화 헐크, 울트라맨 이런 류 들의 짬뽕이지만 거의 안티히어로 정도로 생각 했습니다.


대기업이라는 조직의 비인간성, 국가기관이라는 곳의 무자비함.

거기서 살아남으려 하는 소시민의 무기력함. 이런 게 주된 내용이지만,

결국은 ‘가족’을 위한 가장의 희생 같은 걸 그리려다…….

배가 자꾸 산으로 가는데 뉴스에 북한 핵미사일 개발 뉴스가 자주 나와서 급선회……. 끝.


회사 근처에 유명한 게임개발사 사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개발사에서 직원이 짧은 기간 동안 두 명이나 투신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었지요.

큰 대로 맞은편에 있던 회사라서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왜,

퇴사를 하면 그만일 것을 대체 왜 투신까지 해야 했을까.

꼭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은 오죽했으면...이었습니다.


누구나 그 입장이 되어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함부로 단정을 내리면 안 되겠죠.

그런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번뇌와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었을까요.

그저 고인들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울트라맨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직장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을까요.

월급을 타는 입장이라고 또 얼마나 그 사람들을 노예 부리듯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요.


오늘도 모든 어려움을 겪으면서 꿋꿋하게 버텨내는 당신이 울트라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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