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이 맞나요
사례 1
그 접수받은 배송 물량 리스트, 사진 찍은 거 업무용 단톡방에 공유해줘요.
네. 알겠습니다.
* 1 시간 후
- 물량 리스트 사진 왜 아직도 단톡방에 안 올렸어요?
- 아. 제가 데이터 제한 약정 상품을 이용하는데, 공장은 와이파이가 잘 안 돼서요. 와이파이 잘 되는 장소에 가면 올리겠습니다?
- 어, 그거 바쁜 건데?
- 통신비가 아까워서요.
사례 2
출근 2일 차
- 대표님? 제가 다음 주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해야 해서 연차 좀 쓰겠습니다?
- 뭐라고요? 어제 출근했는데요? 연차를?
- ‘법적으로’ 문제없는 거 아닌가요? 미리 사전에 예약한 거라 바꿀 수가 없어서요.
- 아니, 그러면 입사면접 후 출근 일자 잡을 때 아예 가족휴가 다녀와서부터 출근하는 걸로 했어야 하지 않나요?
- 뭐, ‘법대로’ 라서 문제없잖아요.
(법 대로는 그렇게 안됨)
사례 3
- 대표님. 저 다음 주에 그만두고 싶은데요.
- 뭐라고요? 갑자기? 몇 달 업무 없어서 한가했다가 모처럼 일이 생겨서 바쁜 이 시기에? 후임자도 뽑아야 하니 한 달 정도 기간을 둬야 하지 않을까요?
- 근데 저는 이번 주까지만 하고 싶어요. 피곤해서요. 만약 한 달 더 하기로 한다면 저 실업급여받게 해고처리 해주세요.
- 뭐라고? 그거야 말로 법규 위반이에요. 그만둬요.
=> 위 인물은 사무실에서 하루에 10마디 이상을 하지 않던, 2년을 근무한 ‘얌전한’ 직원이었음
사례 4
- 대표님. 저 이제 이번주까지만 하고 그만두겠습니다.
- 아니, 갑자기 왜?
- 실은 휴가기간에 공무원 시험을 봤는데요, 1차 합격을 했습니다.
- 축하할 일이긴 한데... 아직 2차 시험이 남았잖아요? 면접시험. 안 그래도 앞으로 4주 정도 바쁠 일이 있으니 면접 때는 가서 면접보고, 일을 마무리하고 그만둬야 하지 않나요?
- 뭐 제가 3년 근무해 보니 이제 여기서 배울 건 다 배운 거 같고요. 저와 아내는 원래 파이어 족이라서 그냥 따박따박 퇴근하는 직장이 맞는 것 같아요.
- 아니... 그래도 3년 근무한 의리가 있잖아. 모처럼 바쁠 때 일 좀 도와주고 가도 충분히 공무원 임명 되고 임지 확정까지 기간이 있잖아요.
- 마음먹었을 때 그냥 바로 관두려고요.
= > 6개월 이후에 다시 입사할 수 없냐고 전화가 옴.
사례 5
- 대표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저 아무래도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 왜 갑자기? 일이 많이 힘들어요? 울먹이지 말고 말해봐요.
- 저는 그냥... 9급 공무원 시험 보려고 합니다.
- 아니- 자네 전에도 그런 직원이 있었는데 공무원 되었다가 다시 우리 회사로 돌아올 수 있냐고 문의 왔었어요. 정확하게 공무원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페이가 얼만지 알아요?
- 잘 모릅니다만, 공부해서 합격 먼저 해야죠.
- 헐... 직장 다니면서도 공부는 할 수 있잖아요?
- 그냥 제가 이쪽 (전공)이 안 맞는 거 같습니다.
- 글쎄..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여자친구가 공무원이 좋겠다고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