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판
앞서 기술한 성공 방정식의 내용들은 별것이 없다.
참으로 고루하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왜, 대체 왜 이른바 ‘부의 축적(성공)’에 대한 방식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나?이다.
왜? 왜 특별하게 빠른 시간 내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은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
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
“ 강남구 빌딩 소유 현황에 대한 정보
최신 동향: 2024년 조사 결과, 강남 상업용 부동산 매입자 중 50%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특히 70~80년대생이 강남 빌딩을 소유한 '갓물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 AI 조사 참조
“ 2023년 기준 자가주택 보유 가구 비율은 60.7%이며, 지역별로는 도 지역이 68.6%로 가장 높고, 수도권은 55.1%로 가장 낮습니다. 이는 2022년(61.3%) 대비 0.6% p 감소한 수치로, 주택 보유율이 소폭 하락했음을 보여줍니다.
주택 보유 현황 (2023년 기준)
자가보유율: 60.7% 지역별 자가보유율: 도 지역: 68.6% 광역시 등: 62.3% 수도권: 55.1%
주요 통계 내용
전체 주택 대비 개인 소유 주택 비율: 85.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전년(85.8%)보다는 0.1% p 감소했습니다.
주택 소유자 현황: 2023년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30.9만 명으로 전년보다 22만 명(1.5%) 증가했습니다.
주택 보유에 대한 인식: 2023년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87.3%로, 2022년(89.6%) 대비 감소했습니다.
데이터 출처
통계청 주택소유통계: 국가통계포털(KOSIS)”
“ 2025년 대한민국 성인인구는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약 3,632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5년에도 이와 유사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령대별 인구 구조는 2020년 기준 20대 11.6%, 30대 12.9%, 40대 15.1%, 50대 17.0%, 60대 15.3% 등으로, 50대와 6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의 통계를 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생산연령인구의 40% 정도가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전액 현금 보유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찾아보진 않았으나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담보 비율이 꽤 높을 것이다.
성인의 절반 이상은 자가주택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다수가 부채에서 자유롭진 못하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당신이 현재 무주택자라고 절망할 이유는 없다.
높은 부동산 소유세를 물어가며 은행 이자를 내고 있다면 월세에 다름 아니니까.
물론 부동산 가치가 은행 이자율과 세금을 상회하도록 훌쩍 넘어간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그것도 매매를 하지 않고 깔고 앉아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위 통계에서 40% 정도가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 2023년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5%**이며, 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상승한 수치입니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눈 비율로, 100%를 넘으면 주택이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지표는 주택 공급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양적 지표입니다. ”
" 2024년 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46만 1천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0.9% 수준입니다.
1. 2023년 한국에는 약 425,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데, 10억 원이 넘는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구 수로는 약 393,000 가구입니다.
2. 상위 1%(520,000 명)의 평균 순자산은 2022년 기준 32억 8천만 원(약 260만 달러)인 걸로 나옵니다(출처 코리아타임즈).
3. 평균 상위 1%의 자산은 부동산이 81.4%, 금융 자산은 16.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한국 상위 1프로의 자산 상황과 2025년 경제 전망|작성자 내인생의책"
이런 통계를 보면 허망해진다.
실제로 필요한 지역에는 늘 공급이 부족하고, 미분양되거나 빈집일 확률이 높을 도서지역의 주택까지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통계는 단지 수치의 나열 일 뿐이다.
그동안 체감으로 느껴지는 현실은, 고가주택을 가진 사람은 그 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출로 또 다른 고가주택을 구매할 수 있고(갭투자) 가치가 높은 상가빌딩을 가진 사람은 그 상가건물을 담보로 또 그 옆의 상가건물을 매입하는 사례가 높다는 것이다.
즉 거대한 ‘종잣돈’을 가진 사람은 기하급수로 자산을 불릴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서민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 일 뿐이다.
그뿐인가. 아끼고 아껴가며 돈을 모으고 대출을 받아 강남의 꼬마빌딩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치자.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빈 상가들이 늘어나는데, 사용효율이 낮은 소규모 평형대 상가들은 공실로 인한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니 늘어가는 은행 이자를 감당하다가 실익 없이 매도로 넘어가는 상황들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보면 금수저를 물려받지 않는 한 빠른 성공 같은 건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위로로 삼자면 우리가 상위 0.7% 안에 들지 못한다고 억울해할 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드문 거고 대를 이어서 부자인 사람이 더 많을거니.
예컨대, 강북의 꽤 괜찮은 지역에 상가 빌딩 서너 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제 월세 수익은 강남의 고가 아파트 월세보다 낮을 수 있으며 가치상승률도 그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조물주 위에 건축주라는 말도, 그게 괜찮은 건축물 일 때 이야기지 모든 건축주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늘 공실에 신경 써야 하고, 관리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지가가 오르니 보유세는 늘어나고,
경기가 안 좋으니 무조건 월세를 올리기도 어렵고, 건축주라는 타이틀 하나로 평생 놀고먹는 시대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 고루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돈을 모을 수밖에 없다.
거기서 기연을 만나거나 우연히 좋은 투자를 하게 되는 사람은 대박이 나는 거고.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그런 기연을 만났다가 흐지부지로 끝난 사례 하나를 소개하겠다.
부친으로부터 서울 강남 지역의 ‘괜찮은’ 상가주택을 물려받은 삼십 대가 있었다.
4층 건물의 4층에 거주하며 아래층은 상가와 다세대 임차를 놓고 있었다.
일반적인 회사의 대리급으로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수입장난감 대리점을 차렸다.
고가에 달하는 수입장난감은 당시 트렌드가 아니어서 3년 만에 적자만 보고 그만두게 되었다.
그 이후 자신의 건물 지하실에 작은 사무실을 차렸는데 그 외삼촌이 당시 용산에서 게임 타이틀 중간 도매를 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합작 형식으로 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과 같이 거대 게임사들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를테면 소규모로 각종 게임타이틀 유통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러던 중 우연히 미국의 게임사 한 곳과 총판 계약을 맺고 유통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그 게임이 얼마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게임이 대박이 나버렸다. 전 국민 게임이 되어 버렸으니까.
게임 CD를 팔기만도 바빠서 고등학교 동창들 여럿을 모아 유통하기에도 급급했다.
거기에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대형 유통사에서 손길을 내밀었다.
현금 23억에 ( 2000년 초반 ) 부분적인 유통권을 보유하고 총판권을 넘기라는 것이다.
유통 1년 만에 대박이 터진 셈이다.
그 친구는 당연하게도 게임 총판권을 팔고, 거기서 남은 수익금으로 함께 고생해 준 동창들에게 1인당 7천만 원씩을 나눠주고, 다시 소규모 유통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정도가 지나서 다시 그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정작 그 당사자는 게임은커녕 컴맹에 가까운 친구였지만, 기회는 알 수 없는 곳에서 오는 법이다.
최초 대박을 친 미국 게임사에서 새로 개발한 게임의 총판권을 제안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한국의 게임대박에 신뢰를 보내준 것이었다.
그리고 또 1년.
두 번째 게임도 국민게임으로 대박이 났다.
여기서 그의 운명에 마가 끼게 되는데, 친하던 친구가 배신하여 세무서에 세무조사를 고발하고, 그게 싫으면 돈을 더 내놓으라는 협박이었다.
게다가 그의 외삼촌이 몰래 게임 CD를 빼돌려 유통하다가 다른 유통사에 걸린 것이다.
두 가지 악재를 해결하는데 1년의 시간이 들었다.
최초 게임 총판을 인수했던 회사에 2차 게임 총판권도 넘기며 30억이라는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거기서 멈췄으면 이른바 ‘경제적 성공’에 안착했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 산업이라는 달콤한 속삼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는 공공연하게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그런 과정에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감도 잡지 못한 상태로.
우연과 필연이 겹쳐졌던 행운의 거듭에 그의 총명한 판단은 흐려졌다.
현재의 넥슨도 넷마블도 존재하지 않던 시대다.
결국 그의 창대한 꿈을 꾸던 게임개발사는 오래지 않아 대형 게임개발사들에 밀려 사라졌다.
그렇게 그는 속절없이 게임산업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지금도 그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면 2000년대 초반 이후는 종적이 묘연하다.
아무리 그래도 개인적인 자산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만약이란 없지만.
그때 인수합병 후 손을 떼고 자신의 돈을 지키는데 주력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성공방정식의 해법은 ‘꾸준함’ 밖에 없다.
앞서 말한 예의 그 친구는 ‘꾸준’했다.
그리고 성실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잘 잡았다.
거기서 멈췄으면 좋았을 것이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경제적 성공’을 어느 정도 이룬다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그 순간부터 온갖 심적 유혹에 시달리고, 자기 자신은 운이 따른다는 자기 확신 같은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다른 사례를 주변에서 찾아보면 정말 우연이 우연으로 성공하는 사례도 없진 않다.
내가 데리고 있는 직원은 결혼을 통해 부를 획득했다.
서울에 남자 혼자 전세를 얻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친정의 도움을 받아 전세를 1/N 부담했다.
그리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반포의 구축 아파트를 물려받았다.
그 구축 아파트는 재건축이 되면서 요즘 뉴스를 장식하는 초고가 아파트가 되었다.
일개 직원으로 부담이 가겠지만, 어떻든 그 집에 입주를 했다.
수십억 대 아파트를 깔고 앉은 셈이니 이제 두 부부가 열심히 벌어서 보유세와 월 백만 원 넘는 관리비와 기타 금융 비용들을 갚아가며 버텨야 한다.
그래도 당연히,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니 어느 시점에는 그것을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을 할 것이다.
이것은 노력보다는 '운'이 크게 작용한 결과지만 드문 경우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모두 꾸준하게 열심히, 부자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