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계획 - 투자노트 1

by 안지안


올해의 주식 투자는 나에게 기념비인적인 해다.


7개의 계좌 모두가 플러스이고 전체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20%를 넘었다.

올해 코스피가 연간 70% 가까이 상승한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일 수 있으나 수치 이상의 의미가 많다.


최근 3년간 시행착오를 겪어면서 만들어 왔던 월배당 포트폴리오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있고,

최근 5년간 중점 투자 방식이었던 ETF 투자가 개별 종목 투자보다 더 좋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리고 향후 2주간 특별한 일이 없다면 20년간 투자에서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개별 주식이나 일부 계좌 수익률이 높았던 적인 있지만,

전체 계좌의 투자 전략을 세우고 계획된 포트폴리오 운용하면서 투자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최근 주식 시장이 좋았기에 내 노력과 상관없는 결과가 아닌지 스스로 의심하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시장이 흔들렸던 시기도 전략을 수정하지 않고 꾸준했기에

단순히 시장이 좋았던 결과라고 스스로 깎아내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은퇴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굳이 머리 짜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리된 투자 원칙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ETF, 지수투자, 자산배분, 적립식 투자, 배당이라 할 수 있겠다.


"반드시 개별 종목인 아닌 ETF에 투자하고,
ETF는 지수 추종형을 원칙으로 하되 미국 S&P500이 중심이 되고 금, 채권, KOSPI 자산 배분을 통해

내가 모르는 것으로부터 내 자산을 보호하고

거치식보다는 시간이 평균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노후 현금 흐름이 되는 월배당금 목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한다."


이런 원칙의 투자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고, 뭘 사지 말아야 할지가 중요하다.


언제 가더라도 친절하고 맛이 깔끔하고 무엇을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식당들이 있는데

호텔급 식당은 아니지만 가족, 친구와 약속이 있을 때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그런 식당들이 있다.


투자의 본질이 수익이기도 하지만 돈을 잃지 않는 것 또한 본질이기에

수많은 투자처 또는 ETF 종목에서 그런 식당들을 찾고 단골이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호텔급 식당과 같은 최고 수익률, 배당금을 제시하는 ETF에 현혹되지 않도록 마음관리를 해야 하고,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주는 동네 식당처럼 S&P500, 금, 채권, 그리고 올해는 KOSPI200을

긴 호흡으로 사야 한다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올해를 마무리해 보자.


그리고 내년에도 이 원칙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마음관리를 잘하자.

시장의 방향은 환율과 금리가 대부분 결정하지만 수익의 방향은 심리가 좌우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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