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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딸 소식

항암치료를 마치면서

by 이사벨라



4개월간의 키모(항암)치료를

1/11/25 날짜로 끝냈습니다.

그동안 기도로 우리 모녀를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빠졌던 머리카락이 솔솔 나기 시작했고

없어졌던 눈썹도 조금 색상을 드러냅니다.


쩌억 달라붙은 허리와 배는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아~

이제는 재수술이 남았고

레디에이션 츄리먼트와 홀몬치료가 남았습니다.

정말로 기인 여정입니다.


그동안 별로 토함이 없이

잘 견뎌준 딸이 부쩍

어른스러운 것은 왜일까요?


바짝 마르고 부들 떨던 하얀 손마저

항암치료가 끝났다고

기뻐

소리칩니다!


아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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