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맑아졌다. 곤란한 상황은 아무것도 바뀐 게 없고 선배 선생님께 어제 20만 원 빌려서 살아야 하는 이 상황이 슬프고 비참하기만 한데.. 대체 왜?
막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춤이 추고 싶어졌다.
제이지, 켄드릭 라마 노래 틀어놓고 그야말로 막춤을 추다 보니 예전에 방통대 다닐 때 교양수업에서 배운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났다.
'영화로 생각하기'라는 과목에서 배운 영화다. 영화를 보진 못했고, 영화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주듯이 영화 장면들과 함께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려주고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를 배우는 수업에서 봤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모든 것을 다 잃은 주인공들이 바다를 뒤에 두고 춤추는 장면이 지금 춤을 찌끄리고 있는 내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다.
오늘 왜 이렇게 들뜨는지 모르겠다.
나의 이 감정이 뭔지도 모르겠다. 사실 영화에서 그들이 춤추던 그 장면이 무엇을 말하려는 지도 완전히 이해는 못했다.
그러나 우울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웃어지고 흥이 날 수도 있구나 이상하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