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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주 Jan 22. 2024

Day37. 학과 친구와 친해지는 과정

함께 한 점심 식사

**모든 등장인물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오전 타이포그래피와 인터랙션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이 수업은 코딩을 기본 베이스로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글을 읽고 독후감상문까지 시키는, 그야말로 문학과 공학을 한 번에 잡겠다는 파트타임 교수님의 욕심이 잔뜩 담긴 수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수님이 욕심이 많으면 학생들은 죽어나간다…) 그래선지 수업을 듣고 나니 나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보상 심리가 생겨 수업이 끝난 후 마음이 맞았던 Alexia, Xingyue와 함께 즉흥적으로 태국 음식점에 가기로 했다.

특히 Xingyue와는 친해지고 싶었는데 겹치는 수업이 없어 아쉬웠던 차라, 여러 수업들 중 유일하게 같은 과 애들이 전부 한 반에서 듣는 이 수업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점심 식사. 각자 다른 걸 시킨 음식도 서로 먼저 맛을 봐보라며 셰어 하며 따뜻한 기분을 느끼고, 학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잠깐 짧게 얘기를 나눈 것 외에 처음으로 길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이날은 저녁에도 수업이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앞으로 학교 생활동안 셋이 함께하는 기회가 자주 오기를 바라본다.
  

함께한 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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