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해야죠.
사람은 모두 다르다.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이 있으며 지능도 그러하다.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이 꽤 누적되었다. 올해의 6월을 시작하며, 문득 깨닫는 것이 있다. 내가 취하고 있는 성공 프로젝트의 전략을 사람들에게 알릴 가치는 있으나 방식을 너무 강요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취하고 있는 전략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임에 틀림없는 사실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저렇게 생각이 드는 것에는 어쩌면 나라서 이걸 잘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자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타고난 기질 그리고 후천적인 영향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데 내가 이러하듯 남들의 기질과 후천적인 영향이 제각각 따로 있을 것이다.
스마트 스토어로 성공한 사람들은 스마트 스토어를 하라고 할 것이다.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부동산을 하라고 할 것이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주식을 하라고 할 것이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은 장사를 하라고 할 것이다. 영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영업을 하라고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길 염원한다. 각자가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글을 쓰고 있듯이 말이다. 정해진 방식이나 반드시 따라가야 할 정해진 루트 따위는 없을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나 미덕이라고 할 만한 게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일 테다.
성공이라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것이기에 경쟁이다. 성공을 젊을 때 했다면, 이상적인 것이다.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젊을 때 하는 성공은 좋지 않다고들 말하는 사람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다 늙어서 성공하면 뭘 할 것인가. 성공은 이를수록 좋다. 빨리 성공해서 추락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쉽게 조명되었을 뿐이다. 가던 길 잘 가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따라서 성공을 빨리 하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이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고,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앞서 말한 가장 중심이 되는 덕목을 마음에 품었다면 행동으로 발현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저것에 맞게 인생 초반부를 고통과 인내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거나, 마음만 그렇게 먹고 적당히 사는 경우이다.
확실한 것은 두 가지 길 모두 지옥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전자는 말 그대로 물리적인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지금의 나는 주식 투자를 하며 6년째 고통스러운 인내를 한다. 글을 쓰며 인내한다.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사업 기회들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둔다. 세금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성공적인 출판을 시도한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내가 바랬던 방향과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상했던 자산 증식 소요 기간이 더 걸리게 된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얼른 영향력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글을 양적으로 많이 쓰기는 하지만 되려 구독자가 줄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글 자체에 부족함이 있을까 싶어 나름대로 고민하고 평가를 거쳐 내놓아도 그리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던 것이 사실이다.
한마디로 오만 떼만 게 괴롭고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입맛이 없어져 버릴 정도에 다다르게 된다. 그럼에도 '나는 그냥 미친놈이다.'라는 자기 암시 비슷한 것을 하며 계속한다. 빠른 성공을 마음에 심어놓고 허공에 주먹질이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나는 터져버릴 것만 같다. 자멸할 것 같다. 나도 알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보다시피 나는 마음만 먹고 적당히 사는 게 더 지옥 같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아예 안 느낀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적당히 사는 것으로부터 오는 심적 자괴감이 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현상이 그러하다고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밤거리 술집이 저리도 붐빌 리가 없다. 백화점, 카페, 휴양지, 콘서트장 다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그러고 있을 동안에 나는 노트북, 공책 앞에서 골을 싸매고 있다. 같은 목표를 두고 같은 가치관을 지닌 동거 중인 동기와 옥상에서 담배연기를 뿜으며 밤하늘에 육두문자를 날리고, 괜히 바닥을 툴툴 긁어 찬다.
뭘 저렇게 까지 사느냐고 할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 알고 있다. 나도 내가 괴짜인 것을 안다.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그래서 남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내가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지 않는 이상, 글쓰기는 이어진다. 뭔가가 될 때까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