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작가로 성공해야겠는데요.

굶어 죽기야 할라고.

by 언더독

매일 글을 쓴 지 2달이 되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여기에는 무슨 원인이 있고, 개선할 수 있는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는 인간이기에 어딘가 결점은 있을 것이다. 찾아내야 한다. 세상의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목표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약 60일간 매일 2~3편의 글을 올렸기에 제법 데이터가 쌓였다. 내 글 중 어떤 글이 잘 팔렸고 어떤 글이 잘 안 팔렸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목숨 걸고 바다에 다녀왔던 스토리가 담긴 글들이 잘 팔렸다. 나는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취향이 꽤 괜찮은 편인데, 그런 것들과 관련해 썼던 글들도 잘 팔렸다.



내 작가의식에 관해 당차게 썼던 글도 잘 팔렸다. 돈 벌어먹겠다는 이유로 얼토당토않는 글을 쓰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예를 들면 미라클 모닝 따위의 내용들이다. 동기부여 따위의 내용들이다. 현실에서 되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 헛물켜는 소리는 안 하겠다고 했다.


정리하자면, 과거 항해사 시절 고생했던 이야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 내 작가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쓰면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능하면 영화나 음악에 관한 글들을 많이 쓸까 한다.


항해사 시절 이야기는 회상하기에 너무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고, 내 작가의식에 대해서는 굳이 추가로 더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 알 것 같아서 그렇다. 가끔 쓰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코찔찔일적에 할리우드 영화를 참 좋아했었다. 팝송도 좋아했다. 머리가 점점 굵어지면서 다른 나라의 영화들도 보기 시작했다. 킬링 타임 용 영화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대학생 때 처음 보게 된 '올드 보이'를 보고 대단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파이트 클럽'을 보고도 고차원적인 영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인셉션', '인터스텔라'도 그랬다.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광팬이다.


음악도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즐기는 편이다. 락앤롤, 힙합, 클래식, 오페라, 발라드, 디스코, 재즈, 블루스, 남미 음악, 트로트 등 모두 듣는다. 보았던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좋아한다. 작품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도 그러한 것들을 좋아한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옛날 노래면 좋아하는 것 같다.(요즘 나오는 가요는 거의 모른다. 옛날 노래의 바이브를 따라오지 못한다. 나 '하입보이' 그런 거 잘 모른다.)


아이...곱다.


요즘은

Michael Kiwanuka - Love&Hate

Childish Gambino - Redbone

Rodrigo Amarante - Tuyo

Pink Floyd - Time

Black Pumas - Fire

등 을 자주 듣는다. 글 쓸 때 계속 틀어 놓는다.


상큼 발랄했던 전 여자친구는 그 나이 때 보통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좋아했었다. 즐거워하고 잘 따라 부르기에, 그게 보기가 예뻐서 나도 같이 흥얼거리곤 했었다. 음악 자체는 영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내게는 아이돌들이 부르는 노래가 유치원 재롱잔치에 나오는 동요처럼 들릴뿐이다.



이 글을 쓰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내 글을 발전시켜야 할지 큰 가닥은 잡았다. 그렇게 해볼 것이다. 모든 일은 그게 잘 되었든 잘 못 되었든 내 책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정말로 최선을 다해야만 하늘에다 '이제 당신 뜻대로 하시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내게 떳떳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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