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덴티티

나의 정체성

by 언더독

악이 아닌 선을 추구한다.

인생의 어두운 골짜기 속이라 할지라도 어떻게든 살아내보고자 발버둥 치는 기특한 삶들을 선이라고 규정한다. 반해, 그러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아무 일도 안 하거나 헛짓거리를 하며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삶들을 악이라고 규정한다.


헛소리가 아닌 실용을 추구한다.

현실에서 용이하게 작동되는 말이나 원리 또는 가치관을 추구한다. 그런 것 이외를 논하며 기분과 감성 따위에 취하기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 전쟁통이다. 나를 좋아해 주는 구독자들 이외는 이 점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일 테다. 외면한다고 있는 게 없어지진 않는다.


어중간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추구한다.

다시 말하지만, 내 눈에는 지금도 날아다니는 총알이 보인다. 떨어지는 폭탄이 보인다. 어떻게 어중간할 수 있겠는가.


일회성 쾌락보다는 책임 완수를 통한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한다.

일회성 쾌락이란 여자, 맛집, 여행, 개 고양이 네발짐승, 명품, 신상품, 자동차, 연예인 가십, 스포츠 가십, 정치 가십 기타 등등의 헛짓거리들을 말한다. 책임 완수라고 함은 가족 구성원에 있어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가정의 건강함과 질서, 풍족함에 제대로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잘 유지되고 양의 방향으로 발전할 때 느끼는 감정을 참된 행복이라 규정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다.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여 죽기 직전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고통, 실패, 역경, 부조리, 고독, 우울증, 스트레스, 피곤함, 건강 파괴, 자존감 상실,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은 두렵지 않다. 이젠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나는 이것들이 나를 당장에는 죽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무시한다.


모든 것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다.

말 그대로이다. 종교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믿는다.




나는 작가이기 이전에 이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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