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율법이 적힌 코란에는 그런 말이 있다고 들었다. 모든 것은 신이 주시는 것이라는 말. 성경에서도 크게 다를 것이 있나 싶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도 있다.
성공한 자들은 세상에 여럿이 있다. 나만큼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차례 메일을 넣고 자필 편지를 써서 대한민국 상위 0.5% 내의 성공한 사업가와 독대를 한적이 있다. 1년 전쯤이다. 당시의 나는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추락한 선반에 이마를 맞아 오른쪽 눈썹이 7cm 정도 찢어져 꼬멘 상태였다. 퉁퉁부은 눈탱이 밤탱이로 그 사업가 앞에 앉아 긴장한 채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니 참 우습다.)
성공한 자들 중 6~7할 정도는 대단히 처참한 고통과 역경을 아주 장기간 겪어온 이력이 있다. 그러나 나머지 3~4할 정도 되는 이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이 점이 대단히 의아했었다. 큰 심경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는 말로 떼우곤 했었다. 바다에서 겪었던 일로 말미암아 하늘의 존재를 믿게 되었고, 이제는 의아함이 남지 않는다.
죽을둥 살둥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이 펴지지 않은 인생들도 수많이 있는 것이 팩트이다.
한 여성 유튜버의 나이든 아버지가 영상에 나와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분은 대기업의 임원을 하다가 은퇴를 한 상태로, 가정을 풍족하게 잘 꾸려놓으신 책임감있는 남자였다.
당시 영상 컨텐츠는 아버지의 죽마고우들에 대해 말해보는 것이었다. 5명 정도의 인생을 아버지가 풀어보는 것이었다. 그 중 한 명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셨다.
"이 친구는 불우한 환경에서 나고자라 어떻게든 그것을 극복해보려고 평생을 노력해왔던 친구였다."
그 죽마고우는 젊은 나이에 병으로 요절했다고 말했다.
세상의 성공자들이 하는 말들은 대체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중 소수의 몇 명이 하는 말을 들으면 내 안에 분노가 일때가 있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능력, 자신의 마인드셋으로 이뤄냈다는 이야기를 할 때 그렇다. 누구나 성공을 할 수있다고, 성공은 쉬운 것이라고 단언하는 말을 할 때 그렇다. 물론 그것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하는 말일 확률도 농후하다.
그런 말을 듣고 있자하면 분노가 일었다.
이것은 자본주의나 사업, 투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다.
내가 하고 있는 또한번의 이 도전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지난 폭풍같던 한 달을 돌아보면 전혀 순탄하지 못했고, 최근의 몇일도 그러하며 당장의 지금도 그렇다. 어찌되었든 여기까지는 왔고, 앞으로도 전혀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성공은 사람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충만감과는 별개로 이야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른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 나처럼, 남은 인생도 투지를 잃지 않고 고통에 굴복하지않는 삶을 살아나간다면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어도 인생의 충만감은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건 돈으로 사지지 않는 것이라서 그렇다.
적어도 내가 죽었을 때 내 주변 사람들 중 내 이야기를 하며 눈물흘려주는 이 있을 것이며, 내가 멋진 놈이었다고 말해줄 핏줄과 우방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용감무쌍한 정신은 대대손손 전해지게 될 것이다. 명예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여러모로 쪽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에 모든 것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며, 나는 몰아치는 역경을 두고 물러서지 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