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로 가기 위해 철학을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이 방법을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 쓸데없이 돈을 새어나가지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작용하는지 글로 설명해보려 한다.
외교나 정치에 있어서 한 국가가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력 그리고 국방력에 따라 평가된다. 그것이 절대적이다. 절대적이니만큼 그 질서를 뒤엎는 사건은 잘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다만, 절대적인 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대처로 꽤 힘있게 존속하는 몇몇의 작은 나라들이 있다. 이들이 이렇게 될 수 있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외교의 가장 큰 힘은 타국이 제공해주는 혜택을 받지 않는데에 있다. 무언가를 받지 않으면 무언가를 해줘야할 명분이 없다. 그러한 명분이 없을수록 자주적인 발언과 행동이 가능해지며, 그로부터 나라에는 자유가 깃든다.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에서 나온 '베블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상류층의 소비문화를 모방하려는 중산층의 행위를 일컫는 효과이다.
상류층은 명품, 자동차를 찍어내고 브랜딩을 한다. 연예인 또는 그에 준하는 인물을 내세워 브랜딩을 하는데, 이는 베블런 효과를 극대화시켜 중산층의 소비를 부추기기 위함이다.
어떠한 평범하고 제법 버는 사람들이 '유한계급론' 또는 '베블런 효과'에 대해 알지는 못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저러한 개념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돈을 좀 번다 싶으면 차를 바꾸거나 옷, 신발 따위의 명품을 산다. 또는 여자, 남자에게 돈을 많이 쓴다.
나는 이것이 처음에는 의아하다고 생각했으나, 글을 쓰며 차분히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다. 그들은 돈을 벌줄을 알지만, 뇌 속의 소프트웨어가 부재하다. 자기만의 철학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리를 따라가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물질 또는 쾌락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산다. 물론, 필요에 의해서이다. 내가 무슨 고결한 철학자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어떻게하여 진정으로 무리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가 되었는가.
나는 남자이다. 남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사치제는 페라리도, 람보르기니도 아니다. 섹시한 여자이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우위를 가지는 무언가이다. (백날 슈퍼카 끌고 다녀봐라. 옆에 섹시한 여자 한명 있는 것보다 못하다.)
다시금 말하지만, 섹시한 여자를 가장 먼저 내세운 것에는 그것이 가장 강력한 유혹책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여자에 관해 초월한다면,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는 쉽게 초월할 수 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그러했다.
여러분은 중환자실을 가보았는가. 또는 누군가가 죽는 것을 본 적 있는가. 또는 본인 자신이 죽음의 문턱 가까이 다녀와본 적이 있는가. 나는 셋 다 있다.
제아무리 섹시하고 요정같은 여자라할지라도 육신은 동물의 몸일 뿐이다. 그 속에는 냄새나는 똥도 있고 오줌도 있으며 결국 죽으면 썩어서 악취가 나고, 흙에 사는 미물들이 뜯어 먹게되는 것이다. 어딘가 크게 다치게 되면 피가 철철 날 것이고, 입에 게거품이 나오며 눈이 뒤집어 지게 될 것이다.
남자에게 있어 섹시한 여자는 대단한 쾌락을 줄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비교를 해보라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자유를 추구하여, 영혼을 평화롭고 명예롭게 하는 일이 더 가치가 있을까, 동물과 동물의 몸이 섞이며 느끼는 찰나의 쾌락이 더 가치가 있을까.
무엇이 더 비싸고 이득 되는 재화인지 따져보는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눈앞의 유혹이 강력하면 철학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졸졸 따라가게 되어있다. 그것에 의하여 자유는 멀어지며, 영혼의 평화를 계속해서 이룰 수 없게 된다. (나는 돈을 잃고 버는 투자와 사업을 해보았다. 위험한 일터에서 죽을뻔 해봤다. 영혼의 평안이 무엇보다도 비싼 사치제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이 평안하기 위해서는 자주권이 필요하다. 자주권은 돈과 철학으로부터 나온다.)
섹시한 여자에게서 쾌락을 제공받지 않으면, 나또한 대가성 지불을 해주어야할 필요가 없다. 거기에서 개인의 외교적 힘이 나오며, 나는 그 힘을 자산을 사는데에 사용한다. 영혼의 평화를 위해 돈은 필요한 것이고, 도구가 되는 것이다. 돈은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
명품이고 자동차건 다 매한가지이다.
나는 이것을 글로 설명했지만, 대다수는 살아왔던 것과 같은 삶을 또 살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쓰는 이유는 나같은 후발주자 언더독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함이다. 단 한 명이라도 이를 자신의 삶에 진정 채용할 수 있는 전사가 있다면, 내 글은 미덕을 행한 것이다. 그것이 나를 평화에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