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놓고 뉴스에도 나오는구나.

사면초가의 2030.

by 언더독


결론 : 온실 속 화초가 잡초보다 세다. 인지하라.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33292_35752.html

어제 뉴스이다. 팩트이다. 잘 사는 집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도움이 커서 다시 부의 명맥을 이어간다. 통계에 따르면 3040 신흥 부자가 전 연령대 부자의 20%를 차지한다. 상속과 증여가 큰 힘이 되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탕 발린 달달한 에세이에서 늘 하는 말이 있다. '금수저 부러워하지 말라.' 이유라고 드는 내용은 잡초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다시 살아나지만 온실 속 화초는 쉽게 죽는다. 뭐. 그런 말을 한다. 자빠지고 있다.


1.jpg?type=w1 나라말싸미 듕귁에 사맞디 자빠졌네.

과연 온실 속 화초라는 게 그렇게 잘 죽을까?


온실 속 화초들은 자양분을 충분히 받은 상태이다. 당신이 부자인 부모라고 생각해 보라. 자기 삶에서 배운 부의 도구들을 자식에게 최대한 전수하지 않겠는가. 부모이고 내 자식이니 말이다. 흙수저 가문들은 전해줄 도구와 지식이 없어 못 주는 거지 강하게 키우려고 잡초처럼 키우는 게 아니다. 불가항력적인 일인 것이다.


현실의 온실 화초들은 잡초보다 강하다. 돈에 대해 배운 게 많고 물려받을 것이 있다. 일찍 전수받고 일찍 시드가 준비되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하는 시점도 빠르게 가지고 간다. 시공간 물질적 자원이 넉넉하다는 말이다. 전투에서 보급이 짱짱한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아주 식상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뉴스에도 나온 내용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다.


그러면 우리 줄도 빽도 없는 흙수저들은 다 나가 디지세요 뭐 이런 걸까.

20170715103250.png?type=w1 내 같이 줄도 빽도 없는 놈은 고마 다 나가 디지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다. 우린 다 나가디지라고 하는 거 맞다. 근데 나는 그냥 그렇게 순순히 죽고 싶진 않은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이 소수이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이 같은 시대에도 자수성가하는 인물들이 나오지 않는가. 진흙탕 싸움을 끝까지 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지금은 브런치북 '흙수저 매뉴얼'을 통해 월급쟁이 + 투자로 노예 탈출 방법을 제시했다. 10년 ~15년 정도의 여정이다. 앞으로 사업 + 투자로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몸소 체험해 보는 중이다. 전자보다 난이도가 높다. 이것을 성공시키고 '흙수저 매뉴얼 2'를 쓸까 한다. 후자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전자보다 노예 탈출을 가속화 시키기 위함이다. 부는 천천히 일궈야 한다는 부자들의 주장이 있지만 나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견디는 시간 동안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나의 능력이 부족할 뿐.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올 한 해가 대단히 기대된다. 어떤 시행착오들이 첩첩산중일까. 다 드루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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