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기서 또 글 쓰고 있지 않는가.
결론 : 성공 열쇠의 본질은 기술과 방법이 아니다. 의지이다.
나 또한 왕도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기술이 있는 줄 알았다. 실전 투자를 5년간 이어오면서 그리고 최근에 회사가 아닌 나를 위한 일을 해나가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다. 부자가 된다는 건 표면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처럼 보이나 궁극적으로는 의지의 문제이다. 대단히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투자를 한다 치면 자신이 택한 전략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세상의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런 걸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의 뜻은 무엇인지, 어떤 것이 핵심적인지 하는 것들을 공부해야 한다. 그걸 공부하는 것부터 의지가 필요하다. 처음 접하면 딱딱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로 10년 이상을 지출 통제하며 인내해야 한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고통을 인내한다는 것이 의지의 문제이다.
사업을 한다 치면 그 일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한 사람이 세상의 모든 기술을 알거나 배울 수 없다. 물리적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자기 성향에 맞는 한 섹터에 시간과 에너지를 몰빵하게 된다. 배우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다가 잘 된다. 이 과정도 엄청난 인내와 고통이 수반된다. 개인적으로 투자보다 몸과 마음이 훨씬 고통스럽다고 본다. 이것은 더 큰 의지의 문제이다.
나도 의지가 강한 편이지만 아직까지 내세울 정도까지는 아니라 생각한다. 실패가 덮치면 여전히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건 당연한 거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하지만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패가 와도 큰 흔들림 없이 계속 가는 괴물같은 인물들을 실제로 본 경험이 있다. 나는 지금은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이런 인물들은 노예 매트릭스를 탈출하게 되어있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본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인 2세 3세들에게는 부를 유지할 정도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흙수저 집안 1세대 자수성가 인물에게는 무에서 유까지 가려는 사활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 의지는 정말이지 미친놈이라 할 만큼 강해야 한다.
성공이란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사회에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여야 말이 맞다. 그들은 소수이다. 대다수는 자본주의 노예 매트릭스 안의 노예들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맞다. 그러나 나는 해낼 것이다. 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sns나 유튜브에서 요즘 성공과 관련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가짜도 진짜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자연히 자주 접하게 된다. 독자들에게 전한다. 진심에서든 상술에서든 그들이 표현하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무지성으로 수긍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현실 인지를 냉정히 하는 것에서부터 맞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본인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성공하고 싶다면 꼭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왜 성공해야만 하고 이대로 살면 왜 절대 안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확립하길 바란다. 근거가 단단히 다져질수록 성공을 향한 천리행군 중에 자빠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반드시 여러 번 자빠지게 되어있기에 말을 하는 것이다. 직접 겪어보니 정말 그렇다.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지난 22년 한 해 동안 나는 무수한 도전을 했고 순탄히 잘 되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여기서 또 글 쓰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