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는 미림 극장에서 김태희 감독의 영화 <룩킹포>를 관람했다. 감독의 의도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기 위해 극장을 지키는 극장 지기 선생님께 각본집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왜 나는 영화를 보면 각본집을 구하려고 하는 것일까. 아무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짧은 인상을 적는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기록하자니, 무엇인가 부담이 된다. SNS는 무엇인가 공적인 공간으로 변한 느낌이다. 자유롭지 않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는 <중식이 밴드>가 등장한다. 이 지점이 흥미로웠다. 배우들은 노래를 참 잘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