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rior and Interior
갤러리아의 중장기 모습을 구상하고 단계별 과정 설계가 있지 않으면 임기응변의 즉흥적 구성이 되기 십상이라 매일 아이디어를 축적시키고 전향적으로 표현했다.
1. 현재 소위 에루샤로 지칭하는 메이저 브랜드를 최초로 구현하는 명품관의 완성이다.
곧 1층은 후반부터 구성해나갔다. 루뷔똥과 에르메스가 마주 보고 후면 박스로 자리 잡고 전면은 샤넬
2. 2층은 여성 3층은 남성 4층은 리빙 존으로 구성
3. 이벤트 매자인 지하층은 장기적으로 고정 MD로 구성
4. 점진적으로 퍼스널 쇼퍼 공간 구축
5. 독자적 MD를 위한 독점 계약 브랜드 확대
6. 장기적으로 좁고 협소한 물리적 공간의 단점을 불식시키기 복층 구상
메이저 브랜드의 독점이 일정기간 가능하나 수요가 늘게 되면 독점 지위가 상실될 것이므로
2단계 어프로치 아이디어
7. 주얼리 와치 분야는 에이전트 위주 전개로 진행하고 있으나 직영 체제가 확립될 것이라 예상
공동 조닝 구상.
8. 독자 MD를 위해 주얼리 브랜드 직접 교섭(CHAUMET)
9. Vivian Westwood 직접 교섭 도입 협의(최종 가계약과 오더를 마친 뒤 귀국해서 후속 진행을 했으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함)
이 과정을 통해 개별 부띡은 조금씩의 시차를 가지고 완성해 갔다. 카르티에 부띡 오픈 시 당시 최고의 모델이었던 클라우디아 쉬퍼가 오프닝에 참석해서 함께 자리했었다.
루뷔똥과 에르메스 샤넬도 순차적으로 오픈해서 국내 첫 명품관을 완성하였다.
상업시설의 신규 점을 개설하거나 기존 점을 리뉴얼하는 경우 기획할 때의 계획과 밑그림이 모든 일의 나침반이고 지도가 된다. 이를 위해
1. 스토아 콘셉트를 위한 기존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의 성격, 타깃 소비자의
프로필 만들기, 변화하는 마켓의 방향 이해하고 예측해서 반영하기.
2. 1의 작업은 모호한 개념으로는 불가하다. 관련자들이 함께 약속하듯 이해하는 지침으로 표시
가능해야 한다. 곧 컬러를 얘기할 때 컬러 스와치 넘버를 공유하는 식이다.(레드 몇 번 식으로 )
결국 추상적 이미지를 확정적인 어휘로 표시한다. 곧 Key Word 찾기
3. 2항의 작업을 위해 소비자 F.G.I조사 기법이 유용하다. 소비자와 종사자 그룹을 각기 진행하고 서로
크로스 시켜보는 일이다. 직접적 설문 조사를 방문자 대상으로 약식으로 하기도 하고 외부에
의뢰하기도 한다. 이 경우도 기본 설문의 구상이 적합해야 결과물도 적합한 회답을 얻는다.
4. 비주얼 표현은 위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의 구체화해서 손에 잡히고 눈에 여실히 드러나도록 하는
과정이다. 각각의 키워드를 통해 콘셉트를 확정하면 그에 맞는 기본 컬러와 독자적 선형 캐릭터를
선정하는 식이다. 베르사체의 메두사의 상징, 에르메스의 마차, 샤넬의 꽃으로 상징되는 이미지의
고정화 작업이다. 전체가 정해지면 층별로 다른 전정과 바닥, 벽체의 컬러 페인팅 혹은 인테리어 조성
이미지 확정, 이는 보드판을 통해 세부 재질과 문양, 컬러 스와치로 고정화한다.
5.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현장을 리드하지 않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자의적 진행에 끌려가게 되어서 단지 보기 좋은 매장에 그치고 말 경우가 있다.
(예컨대 갤러리아 West의 초기 매장의 미국식 상품 전개 방식의 문제나 이후 광교점의 경우에도 전시
기능과 디자인 중심적 진행으로 상품 찾기가 어렵고 단절된 형태, 디자인 의돌로 유익하나 매장 공간의
벽체와 동선의 문제로 단절된 매장의 문제를 노정시키고 만다. 조명 문제는 좀 더 심각하다.
상품을 배려한 조명이 기본이나 여러 곳이 어둡고 보이드 공간의 지나친 조명은 주의와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