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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체대생 Aug 24. 2023

전역날

끝났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새로움은 항상 설레고,

가슴이 뛰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 군생활의 마지막 아침은 생각보다 무덤덤했다.


18개월 동안 이 날만 기다려왔는데.

왜 허무하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걸까.


새로움이 주는 설렘보다 마지막이 갖는 허전함이 더 컸던, 이상한 날이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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