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끄는 뉴스레터에는 어떤 구성 원리가 숨어있을까?

뉴닉 / 캐릿 / 어피티 UX적 관점에서 분석해보기

by 유유

정보의 홍수를 넘어 정보에 침수된 시대. 스마트폰 하나면 우리 동네 소식은 물론 지구 건너편의 뉴스와 트렌드까지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높아진 정보의 수위(水位)가 무색하게, 역설적으로 '좋은' 정보에는 갈증을 느끼는 요즘이다. 여기에 유튜브 쇼츠나 틱톡 같은 짧고 간결한 영상 위주의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뉴스 매체들보다는 짧고 간결하며, 동시에 친근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뉴스레터. 단순히 이메일로 도착하는 정보 전달 도구를 넘어, 이제는 어엿한 뉴스 매체로 자리 잡았다. 이 글에서는 국내 주요 뉴스레터 3개(뉴닉, 캐릿, 어피티)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각 뉴스레터가 어떤 구성 원리로 독자의 시선을 끄는지에 대해 UX적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정보의 파도에 떠밀리지 않고, 나만의 앵커를 찾고 싶은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되기를 바란다.






1. 세상이 궁금해? 쉽고 재밌는 지식 플랫폼, 뉴닉


뉴닉은 2030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정치·경제·AI/테크 등 시사 전반의 이슈를 다루는 뉴스레터이다. 뉴닉이 내세우는 정체성은 명확하다. "세상이 궁금한데 뭐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고, 인터넷은 갈등이 너무 많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뉴스. 한 마디로 '시사 입문자'와 '시사 피로자'를 위한 콘텐츠다.


최근 뉴닉 뉴스레터의 구성 방식이 조금 바뀌어서, 변화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예전에는 메인 뉴스 → 분야별 핫뉴스 → 1분뉴스 → 뉴닉 Pick 아티클 → 고슴이의 덧니(에디터 코멘트) → 뉴니커의 한마디(독자 참여) 순서였으나, 최근에는 1분뉴스를 전면에 내세워 콘텐츠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분야별 핫뉴스를 1분뉴스에 통합하고, 이미지 비중을 늘려 콘텐츠 구성의 복잡성도 줄였다.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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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뉴스]에서 제시하는 뉴스 아이템은 8개 정도로, 이 중 비중이 작은 6개는 사진 없이 3줄 이내로, 비중이 큰 나머지 2개는 사진과 함께 5줄 정도로 요약하여 제시한다. 각 제목 앞에는 카테고리명(테크, 정치 등)을, 제목 뒤에는 관련 이모지를 제시해 맥락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


각 뉴스의 끝마다 제시되는 텍스트 링크인 자세히 보기는 클릭 시 뉴닉 웹페이지로 연결되는데, 비중이 큰 2개 뉴스의 텍스트 링크는 당국의 대처가 부실했다고? 등 관련 내용에 맞추어 텍스트가 조정된다. 자세히 보기라는 말이 8번이나 반복되는 것도 무리가 있고, 뉴스 비중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기에도 적절한 구성으로 생각된다.



오늘의 메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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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의 경우, 기존에는 '메인뉴스'라는 섹션명을 크게 강조하지 않았으나, 콘텐츠 구성을 재정비하면서 뉴닉의 대표 캐릭터인 고슴이와 주황색을 활용해 본격적인 헤드타이틀로 구성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이미지와 뉴스 제목의 위치도 서로 바꾸고, 뉴스 제목도 왼쪽 정렬로 하는 등 시각적인 정돈에 집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제목은 부제(위)와 헤드라인(아래) 두 줄로, 부제의 먹 농도를 낮추고 pt를 줄여 헤드라인보다 강조되지 않도록 했다. 다만, 위의 이미지를 예로 들면 "대선 3차 TV토론 총정리"라는 부제와 "마지막까지 진흙탕 싸움? 대선 3차 TV토론 총정리.zip"이라는 헤드타이틀이 같은 내용을 중복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부제와 헤드라인이라는 구성이 다소 형식적인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꼭 두 줄로 구성하기보다, 핵심만 헤드라인 1줄로 제시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잘 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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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본문에는 뉴닉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텍스트 링크와, 외부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텍스트 링크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된다. 웹페이지가 뉴닉 내부인지 외부인지에 따라 색 글자와 먹 글자로 구분해 제시하는 것이 특징. 하위 항목은 방점(•)으로 나누고 이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만 두 가지 버전의 텍스트 링크와 이미지, 이모지, 볼드체 등 시각적 요소가 많이 쓰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더 자세한 내용은 CTA로 제시, 색박스가 아닌 백발에 먹박스를 활용해 앞에서 언급했던 본문의 시각적 복잡성을 줄였다. 또한 연결된 내용이 복잡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CTA 박스 내 텍스트는 대화체로 제시했다.



어제 놓친 뉴스+뉴닉 내 콘텐츠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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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내 콘텐츠 홍보(퍼블리, 피자스테이션 등)

[오늘의 메인뉴스] 아래에는 [어제 놓친 뉴스]와 [뉴닉 내 콘텐츠 홍보]를 고정적으로 제시해 뉴닉 웹페이지 방문을 유도한다. 어제 놓친 뉴스는 텍스트 링크로 5개를 제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밑줄을 사용하는 텍스트 링크가 5개나 제시되면 시각적으로 조금 복잡해보일 수 있기도 하고, 뉴닉 뉴스레터는 어차피 매일(주말 제외) 발행되니 그 개수를 3개 정도로 줄여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뉴닉 내 콘텐츠 홍보의 경우 뉴닉에서 운영하는 [퍼블리][피자스테이션] 등의 내용을 간략하게 제시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는데, 각 카테고리명을 색깔로 구분한 것이 특징.



고슴이의 덧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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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가벼운 정보를 제시하는 [고슴이의 덧니]는, 섹션명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덧붙이는 니우스"라는 부가설명이 붙었다. 앞서 [오늘의 메인뉴스]와 마찬가지로 기존에는 코너명을 텍스트로 제시했는데, 변경 이후에는 헤드타이틀 안으로 섹션명을 집어넣는 것으로 디자인을 바꿨다. 덧붙이는 니우스라는 부가설명은 말 그대로 부가설명을 위한 것이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으므로 색글자로 제시하기에는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변경 이후에는 이를 고슴이가 말하는 것처럼 연출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기타 상호작용 유도 요소

① 광고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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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배너는 보통 [고슴이의 덧니] 아래에 제시되는데, 광고 코너([1분 뉴스] 아래)가 별도로 있는데도 왜 여기에 배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배너 내에서도 '광고·제휴 문의하기'를 한번 더 박스로 제시해 파고 들어가는데, 어차피 배너 자체가 광고·제휴 문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인 만큼 배너 내 텍스트를 좀 더 간결화하는 건 어떨까?


② 독자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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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의 마지막에는 [뉴니커의 한마디]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CTA를 제시하며 커뮤니티적 성격을 강화한다. 또, [뉴니커의 한마디] 중 답변이 필요한 피드백에는 답변과 함께 에디터의 닉네임을 제시해 뉴스레터와 독자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2. Z세대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캐릿


캐릿은 Z세대의 트렌드를 캐치해 이들 집단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터나 창작자·기획자 등에게 전달하는 뉴스레터이다. Z세대와 관련한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를 운영하며 인터뷰나 사진 자료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냥 Z세대가 아닌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단순히 트렌드를 나열하기보다는 실제로 마케팅이나 콘텐츠 기획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릿 뉴스레터는 보통 5~6개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전체 뉴스레터의 내용을 간략하게 제시하는 'TREND HILIGHT'로 시작해 각 트렌드를 '유행 중', '유행 예감', '유행까진 아니지만'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이 복잡하고 형식이나 서술형이 통일되지 않아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TREND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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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릿 뉴스레터의 가장 첫 번째에 배치되는 [TREND HIGHLIGHT]는 해당 주간의 트렌드를 4개로 간추려 제시한다. [TREND HIGHLIGHT] 아래에는 해당 뉴스레터에 몇 개의 트렌드가 담겼는지 언급하는데(띵동! 이번 주엔 총 6개의 트렌드가 배송됩니다.), 굳이 이 부분을 별도의 텍스트로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개인적으로 캐릿의 대표 캐릭터인 당근이 이 부분에서 갑자기 구독자 수를 언급하는 것도 맥락에 어울리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독자 수 대신 이번 주에 몇 개의 트렌드가 배송되는지를 언급하는 게 내용상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 뉴스레터에 담긴 5~6개의 트렌드 중 어떤 것이 [TREND HIGHLIGHT]에서 제시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드러나지 않으며, 요약 제시의 순서도 본문에 제시된 순서와 맞지 않아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래 본문에서는 각 트렌드가 번호를 매겨 제시되고 있으므로 요약 앞에도 해당 트렌드의 번호를 제시하면 필요한 트렌드를 찾아 보기에도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 하단에 배치된 '꾹 눌러서 저장하기'의 경우 PC 버전이 아닌 모바일 버전에서 적용되는 기능으로, PC 사용자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모바일로 보고 있다면?" 등의 언급을 추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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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TREND HIGHLIGHT] 위에도 날짜와 해당 뉴스레터의 발행 호수가 똑같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삭제해도 좋을 것 같다.



유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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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중]의 경우 '이주의 밈'이나 '특집' 등 하위 분류가 나뉘어 있는데, 그 형식이 통일되어 있지는 않다. 굳이 다양한 하위 분류를 [유행 중]이라는 하나의 섹션으로 언급하는 건 아마도 후에 서술될 [유행 예감]이나 [유행까진 아니지만]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의 뉴스레터에 [유행 중]만 제시되는 경우도 있을 뿐더러 '이주의 밈'이나 '특집'까지 [유행 중]이라는 하나의 섹션으로 묶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어쨌든 유행 중이라는 섹션 표시도 엄연한 시각적 장치이기 때문에 눈이 가게 되고, 자잘하게 눈을 두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시각적 피로감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섹션의 서술형도 "~함", "~해요." 등 제각기 달라 전체적으로 통일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유행 중]의 하위 분류를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① 유행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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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행 중인 특정 아이템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다.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캐릿의 정체성에 맞게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을 가장 먼저 언급한다. 다만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그 텍스트가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 '이 트렌드를 즐기는 Z세대' 등으로 통일되지 않고 있는데, 둘의 차이점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하나의 표현으로 통일해도 좋을듯 하다.


본문에는 아이템의 사진과 함께 간략한 설명과 그와 관련된 Z세대의 인터뷰를 제시한다. 설명의 경우 하나의 단락으로 길게 이어지지 않고 줄바꿈을 자주 사용하며, 텍스트 링크를 사용해 관련 웹페이지를 연결, 이를 색글자로 표시해 시각적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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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간략하게 설명하는 부분에서 텍스트가 전체적으로 굵게 설정돼 있을 뿐더러, 항목 간 줄간격도 좁다 보니 모바일로 보기에는 조금 빽빽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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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아이템에 부가적으로 설명할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색글자로 표시해 별도의 단락으로 제시한다. 다만 같은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간략 설명과 인터뷰, 부가설명의 서술형이 "~함", "~해요." 등으로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굳이 서술형을 다르게 할 필요성도 크지 않을 뿐더러 흐름도 자연스럽지 않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② 소비·마케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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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아이템보다는 좀 더 넓은 차원의 소비·마케팅 트렌드를 다루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유행 중]이라는 센션으로 분류하기보다는 "마케팅 공략법" 등 해당 코너의 주요 타깃을 부각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뷰 내용은 색박스로 제시, 강조할 부분은 볼드체를 사용했다.


③ 이주의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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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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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미니 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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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이주의 밈, ④ 특집, ⑤ 미니 서베이의 경우 구성상의 특이점은 보이지 않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만 모두 [유행 중]이라는 하나의 섹션으로 묶이고 있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듯 굳이 하나의 섹션으로 묶고 제목에서 '이주의 밈', '특집', '미니 서베이'로 한번 더 구분하는 것보다는 각각의 콘텐츠를 별도의 섹션으로 구분하는 건 어떨까?



유행 예감, 유행까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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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유행 예감 (우) 유행까진 아니지만

캐릿은 유행을 크게 [유행 중]과 [유행 예감], [유행까진 아니지만] 등 세 가지로 나눈다. 그러나 그 구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유행까진 아니지만]에 언급된 구분 기준을 읽어봐도 의문은 남는다. 독자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카테고리를 세부적으로 분류했으나, 인위적인 분류가 오히려 혼란을 유발하는 느낌.



캐릿 홈페이지 내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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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릿 홈페이지 방문(캐릿 홈페이지에는 이런 콘텐츠도 있어요!)과 함께 멤버십 가입(멤버십에 가입하면 더 많은 트렌드를 더 빠르게 배송받으실 수 있습니다.)을 유도한다. 그러나 캐릿 홈페이지 방문과 멤버십 가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러니까 각 콘텐츠 소개의 아래에 제시된 CTA를 누르면 캐릿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해당 콘텐츠는 일부밖에 공개되지 않아, 전문을 읽으려면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는 건데, 이게 "캐릿 홈페이지에는 이런 콘텐츠도 있어요!",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 많은 트렌드를 더 빠르게 배송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는 텍스트에서 잘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뉴스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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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관련된 뉴스를 제시하는 부분이다. 색글자로 제시된 제목을 클릭하면 외부 뉴스 링크로 연결된다. 뉴스클리핑 한 코너당 3가지 뉴스가 제시되며, 관련 캐릿 콘텐츠가 있는 경우 하단에 텍스트 링크를 제시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틱톡이 장소 리뷰 기능을 도입하거나,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자가 늘어난 게 과연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집단에 전달하기에 적절한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뉴스 요약에 더해 독자들이 해당 뉴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제시하면 흐름면에서도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마이크로 트렌드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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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마이크로 트렌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떠오르는 트렌드를 제시한다. 그러나 '대학생 최신 인기템'이나 '요즘 유행하는 릴스' 등 전광판에 제시된 내용이 다소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실시간'이라는 키워드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제시된 시간 기준도 명확치 않을 뿐더러, "일주일 어떻게 기다리지?", "CLICK HERE" 등 부가적인 텍스트가 많아 시각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준다.






3. 경제뉴스와 제태크 상식을 손 안에, 어피티


어피티의 뉴스레터 이름은 '머니레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돈, 경제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한다. 주요 타깃은 재무목표가 있는 2030 세대로,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뉴스를 보다 친숙한 언어로 전달하는 데 방점을 둔다.


어피티의 특징은 매우 구조화된 형식을 따른다는 것이다. 요일별로 발행되는 섹션이 고정돼 있으며(월~수: 전문가 칼럼, 목: 머니로그, 금: 청년 인터뷰+머니퀴즈), 각 섹션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나열된다. 경제라는 분야 특성상 자칫 딱딱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모지도 적절히 사용되고 전체적으로 흐름도 정돈돼 있어 읽기에 어렵지 않다. 특히 각 콘텐츠의 내용은 세부적인 카테고리(산업뉴스, 기업 소식 등)로 분류되어 제시되는데, 처음에는 카테고리가 너무 세분화돼 있어 그 수를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독자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라는 의도 같다.



도입부(환율+인사말+머니레터 세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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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는 그 정체성에 맞게 도입부의 헤드타이틀 아래에 매일의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을 제시한다. 해당 환율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도 회색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적절히 배치하였다.


그 아래에는 간단한 인사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경제 뉴스레터를 읽는 독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사소한 거지만, 매번 인사말의 마지막에는 이모티콘 하나가 제시되는데, 인사말 중간에 이모티콘을 제공하거나 너무 많은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딱 알맞은 정도의 친근함을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뉴스레터를 읽고 있는 독자의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도 친근감을 어필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입부의 가장 마지막에는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이 제시된다. 특이한 건 세 줄 요약에서는 평서문의 마지막에 마침표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일시적인 게 아니라 매 뉴스레터마다 일관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어서 그 이유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본문이 아니라 도입부에 제시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서론 느낌을 살리고자 일부러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은 걸까?



경제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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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브리핑]은 경제뉴스를 1~3줄 이내로 요약하여 제시한다. 브리핑 내 카테고리는 상당히 세부적인데, '일정', '핫이슈', '기후·환경', '글로벌 뉴스', '증시 UP&DOWN', '금융시장 동향', '투자·재테크', '산업 뉴스', '기업 소식' 등 다양하다. 각 카테고리는 고정적으로 제시되는 것은 아니고, 이슈가 없을 때는 몇 가지가 생략되기도 한다.


궁금한 점은 이 카테고리들의 나열 순서다. 해당 카테고리들은 매번 거의 비슷한 순서로 제시되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기후·환경'이 '증시 UP&DOWN'보다 앞서 제시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세부적인 카테고리가 많다 보니 카테고리 분류와는 상관없이 '핫이슈'를 따로 구성하여 상대적으로 화제가 되는 내용을 상단에 먼저 제시한 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밑줄로 표시된 텍스트 링크는 어피티 내부 콘텐츠인지 외부 콘텐츠인지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로 구분되어 제시되는데, 먹글자로 표시된 건 어피티 내부 콘텐츠, 색글자로 표시된 건 어피티 외부 콘텐츠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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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부분은,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제시되는 뉴스가 여러 가지일 때, 아무리 1~3줄로 요약되어 제시된다고 해도 줄 간격이 좁고 내용이 많아 다소 빽빽해 보인다는 점이다. 각 뉴스를 구분하기 위해 방점(•)을 사용하긴 했지만, 가독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피티 심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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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 심층뉴스]에서는 총 2가지의 뉴스 콘텐츠가 제공된다. 먼저 헤드타이틀 아래에는 먹박스+색글자 조합으로 해당 뉴스의 카테고리가 표시되는데, 앞서 본 [경제뉴스 브리핑]과 마찬가지로 심층뉴스의 카테고리도 상당히 세부적이다(금융, 경제생활, 부동산, 산업, 글로벌, 증권, 생활금융 등). 처음엔 카테고리가 너무 세분화돼 있어 수를 줄이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심층뉴스 내의 콘텐츠는 단 2개로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본인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읽기에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어피티 심층뉴스] 내 본문은 크게 2~3개 단락(소제목으로 분류)으로 제시되는데, 마찬가지로 밑줄 표시를 통해 텍스트 링크를 제공한다. 또, 중요한 내용은 색바탕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색 농도가 짙지 않아 시각적으로 방해되지도 않고, 핵심 내용만을 골라 읽기에도 편하다.


마지막에는 에디터의 한마디가 제시되는데, 자세히 보면 본문에서는 이모지가 사용되지 않다가 에디터의 한마디에서 딱 하나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또한 친근함을 어필하려는 의도로 읽히는데, 본문에서는 뉴스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마지막에 이모지를 하나 제시하며 분위기를 풀려는 것 같다. 앞서 도입부의 인사말에서는 마지막에 이모지를 제시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한마디 전에 이모지부터 제시하는 것도 소소한 포인트! 여기에 에디터가 단순히 본인의 의견만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앞서 뉴스에서 전달한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을 제시하는 것도 독자를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문가 칼럼(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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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가 도드라졌던 머니레터지만, [전문가 칼럼]에서는 카테고리 대신 해당 칼럼 시리즈의 주제 내지는 제목이 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먹박스가 제목처럼 쓰이고 있어서인지, 앞서 [어피티 심층뉴스]에서는 두 줄로 나누어 제시되었던 콘텐츠 제목도 한 줄로만 제시되고 있는 것도 소소한 포인트.


[전문가 칼럼]의 본문은 필자마다 다르게 구성되는데, 머니레터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잘 사용되고 있지 않다가도 이 섹션에서는 이미지가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본문 아래에는 필진 소개가 제시되는데, 필진 소개를 본문 앞에 두면 자칫 본문보다 필진을 강조하는 느낌이 들었을 수 있는데, 필진 소개를 본문 아래에 배치하여 본문을 다 읽은 후 신뢰성을 높이기에 좋은 것 같다.



머니로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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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머니레터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하는 [머니로그]. 독자의 사연을 신청받아 각자의 상황에 맞는 경제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다만 가장 상단의 머니로그 부분은 헤드타이틀이자 이 섹션의 제목인 [머니로그]와도 중복되므로 이 섹션에서만큼은 먹박스를 삭제해도 좋을 것 같다.


머니로그는 먼저 독자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 하나를 제시하면서 시작하는데, 독자가 어떤 사람인지 글로만 소개하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친근함과 공감을 느끼기에 효과적인 것 같다. 그러나 사진과 그 아래 설명글의 간격이 다소 넓고, 설명글의 줄간격도 넓은 느낌이라 살짝 조정해도 좋겠다.


다음으로는 해당 독자의 금융성향이 제시되는데, 줄글로 길게 표현하기보다는 고정된 항목으로 독자의 상황을 딱딱 제시해주는 게 포인트다. 특히 중간의 금융성향 부분은 어피티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금융성향 테스트로, "나의 금융성향도 알아보고 싶다면?" 이렇게 인위적으로 배치하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본문 내에 자연스럽게 배치해둔 점이 부담도 없고 좋았다.


다음으로는 해당 독자의 일주일 생활비가 그래픽 형태로 제시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은 해당 그래픽의 제목이 따로 제시되어 있지 않아 이 그래프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또, 각 항목의 비율과 금액을 굳이 따로 제시할 필요 없이 그래프로 한꺼번에 제시해도 읽기에 편할 것 같다.



청년 인터뷰+머니퀴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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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할 정도로 카테고리 분류에 집착하는 어피티.. 헤드타이틀에서는 [청년 인터뷰]라는 섹션명을, 먹박스에서는 생생MZ톡이라는 해당 섹션의 정체성(?)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생생MZ톡'이라는 카테고리명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굳이 헤드타이틀과 카테고리를 구분해 제시하고 싶었다면 오히려 '생생MZ톡'이 헤드타이틀에, '청년 인터뷰'가 먹박스에 제시되면 어땠을까 싶다.


[청년 인터뷰]는 2030 청년 몇 명을 선정해 특정 주제에 대한 청년들의 인터뷰 내용을 제시하는데,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나이와 직업을 먼저 공개해 인터뷰 내용을 읽을 때 참고하도록 했다.


본문 맨 마지막에는 색박스로 다음 생생MZ톡 주제와 버튼형 링크가 제시되며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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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에는 이렇게 해당 주의 주요 뉴스 내용으 묻는 [머니퀴즈]가 제시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머니퀴즈]라는 섹션에서 정작 퀴즈는 제시되지 않고 퀴즈를 푼 사람들의 후기가 보여진다는 점이다. 정작 중요한 머니퀴즈는 아래의 CTA를 클릭해야 풀어볼 수 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5개 정도의 머니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5개 정도면 그냥 본문에 제시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 머니퀴즈의 후기가 아래에 언급될 독자 피드백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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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모바일에서 머니레터를 보면 전체적으로 헤드타이틀의 크기가 작고, 먹박스와 콘텐츠 제목이 너무 커 보인다는 점이다. 모바일 UX를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크기를 조금씩 조정하면 읽기에 더 좋을 것 같다.



기타 상호작용 유도 요소

① 광고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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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광고 유도 버튼이나 광고 콘텐츠를 하단에 제시하는 다른 뉴스레터들과는 달리, 머니레터는 광고 콘텐츠를 비교적 상단에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경제뉴스 브리핑]이 끝나고 [어피티 심층뉴스]가 시작되기 전에 제시되는데, 핵심 콘텐츠보다도 앞에 광고 콘텐츠를 넣은 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광고·제휴 문의 배너를 살펴보면, 가장 윗줄에서는 "41만 2030에게 알리고 싶은"이라는 형식으로 머니레터의 구독자 수를 은근하게 언급하는데, 이는 머니레터에 광고를 지원할 경우 이 만큼의 독자에게 도달할 수 있따는 효과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윗줄보다 아랫줄 "내용이 있다면? 머니레터에 전해보세요"라는 내용이 더 굵게 표시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도 궁금하다. 광고·제휴를 유도하기 위함이라면 아랫줄을 굵게 표시하는 것보다 아래 '광고·제휴 문의하기' 버튼의 크기를 더 키우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여기에 "머니레터에 전해보세요"라는 말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우측의 인포그래픽도 경제라는 분야에는 어울릴 수 있으나, 광고·제휴 문의와는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② 독자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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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은 자세히 보면 말풍선 디자인으로 제시된다. 그런데 말풍선 색상과 바탕색이 같은 계열 색이라 그런지 말풍선 디자인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말풍선의 전체적인 농도를 조금만 더 높여도 괜찮을 것 같다(글자를 읽는 데 지장이 가지 않을 만큼만).


눈에 띄는 점은 독자 피드백 중간에 링크를 걸어둘 만한 부분이 있으면 본문과 동일하게 텍스트 링크를 걸어둔다는 점이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이렇게 하면 해당 뉴스레터가 독자의 피드백을 자세히 읽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뉴스레터 입장에서도 콘텐츠 유입을 유도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③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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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뉴스레터 에디터들은 독자 피드백에 답변하는 식으로만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도 머니레터에서는 인사말 외에도 뉴스레터의 마지막 부분에도 에디터가 등장한다. 이 또한 '경제'라는 분야가 주는 딱딱함을 풀고 친근감을 어필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뉴닉, 캐릿, 어피티 세 가지 뉴스레터의 콘텐츠 특성을 UX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 이들 뉴스레터는 각각의 타깃 독자와 콘텐츠 특성에 맞추어 톤앤매너나 콘텐츠 제시 방식 등을 전략적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모바일로도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모지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독자가 뉴스레터 안에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텍스트 링크로 관련 자료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일방적 정보 전달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독자들이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CTA를 제시하여 커뮤니티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정리하자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읽는 경험' 자체를 설계하며 독자와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들 뉴스레터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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