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

축구

by 김부남 작가



매일 아침, 우리가 만든 한 해


어둠이 채 걷히기 전,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켜 운동장으로 향하던 아침들이 모여

어느덧 한 해가 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도, 추운 겨울 새벽도

“오늘도 나오셨네요”라는 한마디에

웃으며 공을 차던 시간들.

우리는 단순히 축구를 한 것이 아니라

하루를 이기는 법을 함께 배웠습니다.


승패보다 더 중요했던 건

서로를 부르던 이름,

넘어지면 손 내밀어 주던 순간,

땀에 젖은 채 나누던 짧은 농담들이었습니다.


각자의 삶은 바빴지만

매일 아침만큼은

같은 유니폼,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올해도 큰 부상 없이,

웃음과 땀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함께 뛰어준 모든 팀원 여러분,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한 해가 더 단단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기록보다 사람이 남는 팀,

결과보다 과정이 즐거운 팀으로

다시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아침도, 우리는 다시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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