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가면 저 멀리서부터 병풍처럼 어마어마한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반겨주는 곳, 바로 설악산 '울산바위'죠!
우리 주부님들 동창 모임이나 가족 여행으로 속초 가셨을 때, 흔들바위 거쳐서 땀 뻘뻘 흘리며 울산바위 정상 딱 밟고 오면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설악산이 워낙 험하고 높아서, 속초 바닷가는 해가 쨍쨍한데 산 위는 안개가 자욱하거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서 안전을 위해 입구를 턱 막아버리는 일이 참 많답니다.
기껏 신흥사 소공원 주차장까지 비싼 주차비 내고 들어갔다가 허탕 치시면 피 같은 시간 너무 아깝잖아요? 출발하시기 전에 숙소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울산바위 실시간 CCTV와 산악 날씨, 그리고 탐방로 통제 상황을 제 살림 노하우처럼 아주 쉽게 싹 정리해 드릴게요.
지금 울산바위 꼭대기에 구름이 얼마나 꼈는지,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지 가장 정확하게 아는 방법은 바로 '국립공원 CCTV'를 내 폰으로 직접 보는 겁니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활용하기 (제일 확실해요!) 스마트폰 인터넷(네이버, 다음 등) 검색창에 '국립공원 실시간 CCTV'라고 또박또박 쳐보세요. 검색 결과에 나오는 [국립공원공단 실시간 영상]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화면을 살짝 내려보시면 전국 국립공원 이름이 쭉 나오는데요. 여기서 [설악산]을 콕 선택하시고, 그 아래에 나오는 [울산바위]를 눌러주세요. 그러면 저 멀리서 울산바위 전체를 비추는 아주 웅장한 실시간 동영상이 스마트폰에 생생하게 펼쳐진답니다! 산에 구름이 꽉 껴서 바위가 하나도 안 보인다면 조금 기다리셨다 가거나 일정을 미루시는 게 좋아요. (※ 산이라 해가 지면 캄캄해서 안 보이니 꼭 낮에 확인하세요.)
CCTV로 화면을 보셨다면, 이제 정상에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산악 날씨 확인 (바람 조심!): 네이버 검색창에 '설악산 울산바위 날씨'라고 쳐보세요. 속초 시내나 동명항 날씨랑은 아예 다릅니다. 특히 울산바위는 주변에 막아주는 게 없는 거대한 바위산이라 꼭대기 전망대에 서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엄청난 똥바람(?)이 불어요. 한여름이 아니라면 얇은 바람막이는 무조건 챙기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탐방로 통제 현황' 보기: 바람이 너무 심하거나 비가 오면 국립공원 직원들이 울산바위 올라가는 길목을 막아버립니다. 검색창에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들어가셔서 '탐방로 통제 현황'을 꼭 확인하세요. [설악산]을 눌렀을 때 울산바위 코스에 빨간불(통제)이 들어와 있다면 절대 올라가실 수 없으니 꼭 명심하세요!
흔들바위(계조암)까지는 산책하듯 사방사방 걸어갈 만하지만, 거기서부터 울산바위 정상까지 올라가는 마지막 코스는 그 유명한 '지옥의 철계단(가파른 계단 코스)'입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무릎이 덜덜 떨리니, 밑창이 탄탄한 등산화와 하산할 때 내 무릎을 지켜줄 등산 스틱, 그리고 얼음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Q1.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면 울산바위 정상까지 갈 수 있나요? A. 아이고, 제일 많이들 헷갈려하시는 부분이에요! 속초 소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는 울산바위가 아니라 '권금성'이라는 다른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울산바위의 기가 막힌 절경을 보시려면 두 발로 부지런히 땀 흘리며 직접 걸어 올라가셔야 해요.
Q2. 지리산 노고단처럼 울산바위도 미리 예약해야 갈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울산바위 코스는 1년 365일 언제든 예약 없이 자유롭게 올라가실 수 있어요. 날씨만 좋다면 아침 일찍 든든하게 식사하시고 바로 출발하시면 됩니다. (단,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어서 이제 신흥사 입장료는 무료지만, 소공원 주차장 주차비는 따로 내셔야 해요.)
가파른 계단 오르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꼭대기 전망대에서 속초 앞바다와 대청봉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순간 그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마법 같은 곳이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스마트폰 확인법으로 날씨 꼼꼼히 체크하시고 무릎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