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할 수 있는 철거 및 현장직 구인구직 노하우와 필수 준비물
안녕하세요. 경기도 안 좋아지고 물가는 오르니, 정년퇴직한 우리 남편들이나 방학 맞은 대학생 아들들이 단기 알바 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노가다라고 부르는 건설 현장 일용직은 몸은 고되지만, 당장 현금을 마련할 수 있어 예나 지금이나 수요가 끊이지 않는 일자리죠.
하지만 막상 일을 나가보려고 해도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그냥 작업복 입고 나가면 되는 건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전처럼 무작정 인력사무소에 나가서 기다리는 시대도 지났고요. 오늘은 우리 가족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일용직 일자리를 안전하고 똑똑하게 구하는 방법에 대해 옆집 누님처럼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바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입니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힘이 세고 의욕이 넘쳐도 현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동네에 보면 안전교육장이라는 간판이 종종 보이실 겁니다. 그곳에 가서 4시간 동안 안전 교육을 들으시면 즉시 카드 형태의 이수증을 발급해 줍니다. 교육비가 몇만 원 정도 들지만, 만 55세 이상이거나 장기 실업자인 경우에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비 지원 프로그램도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이 카드는 한번 받아두면 평생 쓸 수 있으니, 일할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이것부터 만드셔야 합니다.
라떼는 새벽 4시에 인력사무소 나가서 소장님 눈에 들려고 커피 마시며 기다렸다고 하죠? 요즘도 그런 곳이 있지만,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제는 스마트폰 앱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세상입니다.
가다, 일가자 같은 건설 인력 중개 앱을 통하면 내 집 근처의 현장을 미리 예약하고 갈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일당은 얼마인지 미리 알 수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죠. 물론 수수료가 조금 나가긴 하지만, 새벽에 나갔다가 공치고 돌아오는 허탈함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물론 앱 사용이 어렵다면 동네 인력사무소(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는 신분증과 이수증을 꼭 지참하시고, 남들보다 조금 일찍 나가서 성실한 인상을 주는 것이 꾸준히 일감을 받는 비결입니다.
처음 현장에 나가면 보통 조공이나 잡부로 시작하게 됩니다. 기술자가 일할 때 옆에서 자재를 날라주거나 청소를 하는 업무지요.
특히 철거 현장은 먼지가 많이 나고 위험할 수 있지만 일당이 조금 더 센 편이고, 아파트 신축 현장의 청소 업무는 비교적 단순해서 초보자가 하기 좋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기술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나서기보다는, 시키는 일을 요령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반장님들이 알아서 다음에도 불러줍니다.
현장에 나갈 때 등산화 신고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안 됩니다. 바닥에 못이나 날카로운 자재들이 많아서 바닥이 튼튼하고 발등을 보호해 주는 안전화를 꼭 신으셔야 합니다. 요즘은 3~4만 원대 저렴하고 가벼운 안전화도 많습니다.
그리고 옷은 버려도 되는 긴팔과 긴 바지를 입으세요. 여름이라고 반팔 입었다가는 피부가 긁히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각반(발목 밴드)이나 코팅 장갑 같은 소모품은 현장에서 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씩 챙겨 다니면 훨씬 일하기 수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니, 무리해서 무거운 거 들지 마시고 허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Q1. 여자도 건설 현장 일을 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주로 신축 아파트 입주 청소나 현장 정리 정돈, 화기 감시자(불꽃 튀는 작업 시 옆에서 지켜보는 업무) 같은 일은 여성분들도 많이 하십니다. 다만 남성분들에 비해 일자리 수가 적을 수는 있으니 인력사무소에 미리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Q2. 일당은 언제 들어오나요? A. 현장마다 다릅니다. 당일 일이 끝나고 현금으로 바로 주는 곳도 있고, 앱을 이용하면 다음 날 계좌로 입금되기도 합니다. 큰 건설사의 경우 주급이나 월급으로 정산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급 시기를 꼭 물어보세요.
Q3. 다치면 보상받을 수 있나요? A. 네,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도 산재보험 적용 대상입니다. 일을 하다가 다쳤다면 반드시 현장 관리자에게 알리고 산재 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하루 일하고 말 거라고 해서 참고 넘어가면 나중에 병원비 때문에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노가다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