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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Aug 18. 2022

'회고'는 스타트업 주니어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다.

책 <스타트업 주니어로 살아남기> 발췌독 2편

린하게 회고하기


스타트업에서는 '린 스타트업' 방식이 유행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개인의 성장도 마찬가지로 '린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 사업 자체가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시도를 빠르게 실행하고, 거기서 피드백을 얻어서, 다시 개선안을 실행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그 사업을 수행하는 실무진도 같은 방식으로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한다.


제품을 개선하듯이, 우리도 자신의 업무 방식과 직무 역량을 개선해야 한다. 살아지는 대로 살지 말고 매일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나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게 '회고'라는 방식이다.


업무 회고 내용은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과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용은 사업 규모가 작든 크든 여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내가 문제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지, 거기서 어떤 근거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가 중요하다. 비슷한 문제 상황이 오더라도 합당한 근거를 찾아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회고는 정확히 이 과정을 기록하는 활동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과 중에서 내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시도를 왜 하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돌아보고 매일 기록을 남기면 포트폴리오, 자산이 된다.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 이후의 커리어까지 준비할 수 있다.




하루에 3%만 성장하기


매일 3%씩만 성장하면 24일 뒤에는 두 배만큼 성장할 수 있다. 회고를 해야 하는 이유다. 나는 매일 회고를 한다. 그날의 업무를 복기하고, 느낀 점이나 개선할 점을 찾아서 억지로 적는다. 막상 글로 적으려 하면 쓸 말이 없는 날도 많다. 대단한 통찰이나 깨달음이 없더라도 그렇게 한 줄씩 적다 보면, 작은 생각이 쌓여 깨달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성장 엔진 장착하기 회고 방법론

그렇다면 회고는 어떻게 적을 것인가?


1) 회고 주기 및 시점

회고의 주기는 너무 늘어지지 않게 적는 게 좋다. 통상 회고를 적는 사람이 많은 직군은 개발, PM, PO, 서비스 기획 등이다. 그런데 프로젝트 단위로 1~3개월에 한 번 적거나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적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개인의 성장을 위해 회고를 적을 거라면 좀 더 자주 적는 것을 추천한다. 성찰과 도전의 루틴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능동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에게서 개선점을 찾아내고 반드시 새로운 실행 과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서 시도한 결과를 다시 돌아보고, 학습하는 반복 구조를 형성 하는 것이다.


매일 회고 : 일과가 진행되는 월요일~금요일에 매일 적는다.

주 2회 이상 회고 : 1~3일에 한 번꼴로 최소 주 2회 이상 적는다.


업무적으로 프로젝트 종료 회고를 이르는 용어 중 'wrap-up'이라는 표현이 있다. 일하는 체계가 잘 잡힌 스타트업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항상 무조건 프로젝트를 'wrap-up'한다. 전체 과정을 돌아보면서 회고하는 걸 의미한다.




2) 회고 작성법 

회고를 작성하는 기본 원칙은 스스로 부담이 되지 않아야 된다는 점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심적 부담이 크다. 시간을 내서 뭔가 해야 한다는 것도 큰 부담이 된다. 회고를 적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형식을 빌려 볼 수 있겠다.


잘한 점, 개선할 점, 실행 과제

잘한 점은 유지하거나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반드시 앞으로 새롭게 실행할 과제까지 스스로 만들어 본다.


사실, 느낌, 교훈, 실행 과제

어떤 일이 있었고, 나는 그 일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결론적으로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정리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시도해 볼 싱행 과제까지 적어 본다.


다이어리 방식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읽기 쓰듯이 가볍게 적는다. 양식도 없고 두서 없이 적어도 괜찮다. 두세 줄이라도 일기 쓰듯이 가볍게 적어 본다.




3) 회고의 질을 높이는 방법

성장 욕구가 강한 주니어라면 똑같은 회고를 하더라도 더 잘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회고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회고 아카이브하기(월별,분기별 점검)

1~3일 단위로 적는 회고들을 몰아서 되돌아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한다. 매일 대단한 인사이트를 뽑아내기는 힘들다. 그래서 월별, 분기별로 보다 완결성 있는 인사이트를 뽑아내도록 한다. 나는 이를 위해 회고를 월별로 보기 쉽게 정리해 두는 편이다.



<스타트업 주니어로 살아남기>

<도서 정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07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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