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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Oct 21. 2022

오전에는 파트타임 STAFF, 오후에는 창업준비

[창업 story] episode 3.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에 출근하다


창업을 포기하게 된다면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 아닐까요?


생활자금은 곧 연료라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연료가 있어야 자동차가 멈추지 않고 조금씩 전진할 수 있으니까요 ! 초기에 수익이 없는 스타트업 창업 특성상 저는 최소한의 생활자금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알바몬에서 공유오피스 오전 파트타임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됬어요! 저한테 좋은 기회라고 느껴졌습니다. "오전 알바 끝내고 오후에 패스트파이브에서 사업 준비하면 딱이다!" 바로 지원하게 됬고 무려(?) 9:1의 경쟁률을 뚫고 

여의도 패스트파이브에 오전 파트타임 직무에 합격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근무하는데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제부터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이사여서 여의도로 구했지만 아직 도봉구에 살고 있어 통근시간이 너무 길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적응력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성공은 당신이 의식하지 못했을 때 이미 이루어져있는 것이다.


창업을 한다고 해서 나의 일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있었어요. '열심히 해야하니까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해야겠다!' 라는 열정 넘치는 의지는 얼마 못가서 점점 식어버릴테니까요. <습관이 위대함을 만든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를 [가끔 하고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 던져놓는 방식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마다 시간이 지나고 뒤돌아봤을 때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뤄진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반대로 의지만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했던 노력들은 실패한 경험이 많았어요! 다이어트와 운동, 독서를 결심했을 때도요. 습관을 만들다 보면 조금씩 저도 의식하지 못한채로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제가 하는 일은 패스트파이브에서 Office Care팀으로 단순노동 업무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일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 첫번째, 단순노동이 주는 행복입니다. 단순노동이 주는 행복이 있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몸을 움직이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니면 목표가 뚜렷하고 끝이 보이는 일이라서 그럴 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 두번째, 밝은 에너지입니다. 아침일찍부터 공유오피스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 또한 새벽부터 출근하다 보니 하루를 꽉채워서 보낸다는 뿌듯함도 있구요! 창업자들과 한 공간에 있으면서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깨너머로 멤버분들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아이디어가 쏟아진다는 점 입니다. 단순노동업무를 하다보면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요 !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가 아니다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 그러다보면 쉬는 시간에 생각난 아이디어를 노트에 받아적고 정리하기 바빠요. 팀장님도 친절하시기도 하고 업무의 강도도 높지 않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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