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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Oct 14. 2022

팀 스파르타 OPEN OFFICE day를 다녀오다.

[창업 story] episode 2. 행사 참여로 네트워크 넓히기

맥비방에서 항해99, 스파르타 코딩 클럽으로 유명한 팀 스파르타의 OPEN OFFICE day를 보고 바로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잴 시간에 움직이자'라는 마인드로 제 몸을 던져넣었어요. 


그리고 행사 당일 3100번 버스를 타고 역삼동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한 아이콘 역삼 빌딩으로 향했습니다.


회사에 들어설 때 기대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오픈 오피스 데이라는 행사 자체에 대해 전혀 몰랐거든요. 뜨거운 행사 분위기에 압도됬습니다. (몰라도 오길 잘했다!) 그리고 팀 스파르타의 정성에 감동받았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서 명찰과 웰컴키트를 받았습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였기 때문에 샌드위치도 있었어요. 샌드위치를 고르고 있던 중에 IT기획 컨퍼런스에서 홍보지원 STAFF를 할 때 같이 활동했던 용탁님이 반갑게 인사를 걸어주셨어요. 여기서 또 만나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용탁님과 함께 팀 스파르타에서 제공해준 사무실 지도를 보며 오피스를 투어했습니다. 집중할 수 있는 부스와 개방적이고 밝은 사무실 분위기, OKR을 공유하는 스크린과 열정이 느껴지는 회의를 보며 스파르타의 문화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옹알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 동기부여가 됬습니다.


사무실을 구경하다가 익숙한 이름이 있었습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같이 공부했던 유주님이 있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제가 아는 유주님이 맞았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다음에 약속잡고 뵙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초기맴버이신 김서영님은 버스에서 옆옆자리 앉아서 같이 오셨던 분이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단 둘이 타고 오며 인사했던 분은 공동창업자이시자 오늘 Product에 대해 소개해 주신 황순영님이었습니다. 신기하고 재밌는 하루였어요.


사무실 투어가 끝나고 이범규 대표님의 스파르타에 대해 소개하는 PR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와 히스토리 소개는 온보딩 때도 직접 해주신다고 하네요.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면 효율이 10분의 1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표님의 소개를 직접 듣는다면 얼마나 팀원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팀 스파르타는 어린이 코딩 과외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이범규 대표님이 직접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를 붙히며 뛰어다녔다는 얘기는 꼭 신화처럼 들렸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관심 있는 팀빌딩 과정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 나는 말은 '본 엔젤스는 솔로 파운더에게 투자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입니다. 각자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힘들 때 같이 버텨내는 힘이 있는 팀이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팀 빌딩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범규 대표님이 말하는 '사업하기 전''하고 난 후' 가장 다르게 배운 것 중에서 인상 깊었던 말은 시장 사이즈와 전략보다 스피드와 팀이 더 중요하더라 입니다. '창업은 스피드가 가장 핵심이다. 스피드를 못내서 망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은 빨리 준비해서 고객에게 빨리 쳐맞고 더 크게 쳐맞기 위해 빠르게 더 큰 것을 준비하는 것, 맞는 것을 즐기고 견디는 힘이 있는 것이 좋은 팀이라고 유쾌하게 얘기해주셔서 모두 빵터졌습니다.

빠르게 시작해라. 정보가 다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라.

정보가 다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 하는 것에 대해서는 놀라운 인사이트였어요. 사실 상식적으로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근데 이 최소한에서 모두 다 막혀버리죠. 시장 규모와 경쟁사를 알고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면서요. 하지만 공감할 수 있었어요. 경쟁사가 있더라도 완벽히 똑같은 가치를 제공하지는 않잖아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벗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 결국 시작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 반대로 최소한의 준비도 없다. 시작하면 그게 완벽한 준비이자 최소한의 준비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스스로의 강점을 실행력스피드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바로 움직이는 것.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머릿 속에서 까먹을 때가 가장 아까워서 못 견디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강점을 더 객관화 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이 끊이질 않는 시간이었어요. 유머러스한 발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습니다. 최고였습니다 !


코파운더 황순영님과 김서영님의 Product 세션에서도 좋은 인사이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스파르타의 문화 중 '안전감'을 굉장히 강조하시더라구요. 누군가 어떤 의견을 내거나 의사결정을 했을 때, 그 결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감정 이라고 이해했어요. 사실 우리는 수평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편하게 말하라고 해놓고 말만 안했지 눈치주는 조직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계속 설명하는데 상대가 이해하지 못할 때 짜증을 안내면서 이해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절대 짜증 안낸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부단히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문화이자 감정이 안전감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스파르타의 인재상1)예쁘게 말하는 사람, 2)성장을 갈망하는 사람, 3)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 이라고 합니다. 스파르타가 추구하는 단단한 철학을 위트 있는 말에 녹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파르타에서는 '따끔한 말을 이겨내면 실력이 되니까 이런 거친 피드백도 고마워 해' 라고 말하는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해요. 대표님의 철학이 '일 못하는 건 없다. 있으면 잘하게 된다.'라고 합니다. 저는 전율이 돋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어떤 스포츠 종목이건 가장 잘할 때는 힘을 뺄 줄 알 때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이 꽉물고 할 때가 제일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치기 십상입니다. 프로는 100% 전력으로 하지 않고 기본기만으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기를 갖출때 전력을 다하되 일상적인 일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오래할 수 있냐의 차이죠.


글이 너무 장황해져서 꼭 공유하고 싶은 황순영님의 인사이트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가설들을 충분히 실험하고 실패했다면 정직한 실패다.

가설이 뾰족해야 배우는 게 많다.

작년에 내가 한 의사결정이 쪽팔리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프로덕트는 담당자의 눈빛이 흔들리지 않는 한 그 프로덕트는 실패하지 않고 계속 간다.

먼저 페이크 보도자료를 짜고 고객 반응을 예상한다. 그 후 예상질문을 준비한다.

팀원들을 다루는 매니징도 스킬이다. 매니징을 스킬이라고 인정했을 때 부터 더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




이런 멋진 행사를 주최하신 팀 스파르타에 대해 좋은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주변에 입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 같아요. 부트캠프에서 PM의 역할과 마인드에 대해 교육을 받고 나서 취업한 다른 동기들이 말하기 '우리가 배운거는 이상적인 회사에서나 쓸모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적으로 PM답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확신이 듭니다. 내부에서 오버한다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리더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지향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멋진 팀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유주님이 부럽네요 ! 멋진 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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