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옹알 Ongal Oct 14. 2022

창업준비시작. 커피 마시면서 피드백좀 해주시겠어요?

[창업 story] episode 1. 수영님과의 미팅


저는 대학생 시절 창업을 했고 실패했습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제가 생각했던 가설을 검증하지 못하고 끝났다는 것입니다. 저의 실패 중 가장 크게 기여한 바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지 못했고 방황하면서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같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결심했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피드백을 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창업의 필수 요소는네트워크라고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미팅을 요청하고 커피챗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사이트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시야를 넓혀준다고 믿으니까요.


우연히 스몰톡 중에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에서 같이 공부했던 수영님이 계셨는데 창업에 열정이 있고 현재 팀빌딩을 위해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영님은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에서 토론할 때 창업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갖고 계셔서 인상이 깊었어요. 말씀하시는 것과 수행하는 과제를 보며 '창업하시면 잘하시겠다...' 라고 생각했던 분이었거든요. 소식을 듣자마자 만나뵙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어요. 

< 카페 모센트 오후 1시 30분 >


수영님이 카페로 들어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에 가벼운 스몰톡으로 근황을 공유한 뒤 사업아이템을 설명해드렸어요. 그리고 최대한 피드백하기 편하시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이번 미팅에서 목적은 사업아이템에 대한 피드백 팀빌딩 과정에서의 인사이트였어요.


그동안 가볍게 작성했던 사업계획서와 피그마로 그린 프로토타입을 보여드리며 설명을 드렸지만 눈빛을 통해 내가 준비가 미흡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수영님도 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주 낮은 수준으로라도 서비스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볼 수 있다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요!' 지나가다가 아무 사람 잡고 발표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PR 자료를 만들어야 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서비스 소개서 PR 자료와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자


그리고 사이드프로젝트 팀빌딩 과정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했어요. 수영님은 일단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 환경 설정을 위한 거주지역과 시간대, 사이드프로젝트 참여 목적, 배포 경험, 개발 스택, 업무 스타일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후에 모집공고를 만들고 커리어리, 인스타그램, 오픈챗, 알럼나이, 지인추천, 에브리타임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채널에 뿌렸다고 했어요.


팀빌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비스 소개서, 팀원 모집 공고 작성이에요.


가장 우선순위의 태스크로 서비스 소개서 및 팀원 모집 공고를 작성하기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꿀팁으로는 창업이라는 목적성을 너무 강하게 띄게 되면 자기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등의 목적으로 가볍게 참여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해주셨어요.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해 가능성이 보이면 합류하고자 하는 인재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실패를 통해 겪은 교훈 중 또 하나는 '팀원간에 비젼이 공유가 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에요. 창업을 해서 같이 홍보를 나갔던 적이 있는데, 하나의 서비스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비젼을 이해시켜야 하는 일이 저의 가장 큰 책임이었는데 실패했던거죠. 굉장히 유능한 분이셨는데 제가 그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동창업자는 나의 미션과 비젼을 이해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눌 수록 수영님은 정확히 이해를 하시고 서비스에 흥미를 갖고 계셨어요. 무엇보다 수영님이 이스라엘에서 공부할 때 겪었던 경험이 제가 고객들에게 주고 싶은 가치와 깊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완벽히 찾고 있던 공동창업자였습니다.


사이드프로젝트 합류를 제안을 했습니다. 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하는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옆에서 조력자를 하겠다고 해주셨어요. 태국에 10년 거주한 친구가 있으니 컨텐츠가 확정되면 알려달라고 해주면서 미팅을 끝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확신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열심히 답을 찾아야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생을 레벨업 시키는 방법 - <베스트셀러> 역행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