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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20日
오랜만에 방문한 앤트러사이트. 주말 일찍 와보고 싶은 카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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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고로케
내 마음 속 괴물에게
며칠 전 일입니다. 커피숍 키오스크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헬멧을 쓴, 배달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말없이 내 앞에 서는 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배달이 아니라 자기 마실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이더군요. 순간 놀라서 황급히 내 순서라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마 그 표정이 사랑스럽진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그 친구?가 돌아서더니 내 눈빛을 보고 이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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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by
스몰 스텝 저자 박요철입니다
호커센터 와 커피숍 그사이 어딘가...
싱가포르에서의 먹생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싱가포르는 물가가 매우 비싼 나라 중에 하나다. 서울보다 조금 크고 부산보다 조금 작은 이나라는 인구 약 550만~600만 명 (나 같은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하여) 정도인데, 생각해 보면 서울에 1천만 명이 살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쾌적하다면 쾌적하다고 할 수 도 있다. 처음 도착하고 주재기간 동안 살 집을 확인하던 나는 아연실색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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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by
조항준
찬란하게 빛나고 싶었다.
아직도 도전하고 싶다.
몇 해 전 여름 딸들과 영종에 있는 호텔의 가든 커피숍에서 커피와 조각케이크를 먹었다. 햇살 적절히 드리워진 자리에 앉아 사진 찍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딸이 조금 아쉬웠는지 케이크 하나를 더 사서 집에 가져가자며 계산대에서 나를 기다리게 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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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1. 2025
by
멍냥이
나 홀로 곤륜산
요즘 나의 하루는 동네 커피숍에서 두 잔의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오는 일로 시작이 된다. 당장 분리수거를 해야 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있을 때는 둘을 별도의 비닐봉지에 나누어 담아 집 밖을 나선다. 14층을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는 일이 무척 성가시기는 하지만, 새해 들어 부쩍 불어난 배둘레를 생각하면 순순히 고생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8시가 되면 커피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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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by
박상진
캐나다 커피숍에서 주문이 잘못되었을 때?
그냥 먹을게요.
남편과 내 커피 그리고 꼬마가 먹고 싶다던 곰돌이 치즈케이크. 주말오후 동네커피숍은 늘 그렇듯 사람들로 북적인다. 뭐 하고 놀까?라는 내 말에 꼬마가 말한다. "엄마 코리안 베이커리 가자." 두어 달 전 집 근처에 파리 바케트가 오픈을 했다. 처음 문 여는 날 꼬마와 함께 가서 깨찰빵 단팥빵 그리고 꼬마가 좋아하는 치즈 빵을 사주었다. 그때 기억이 좋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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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by
캐나다 부자엄마
독립적 주체의 힘
감성비가 대변해주는 시대의 흐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 내가 사람들에게 이곳을 소개할 때 자주 쓰는 문장이다. 이곳에 가면 남다른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분들(사장님)이, 이 커피숍이 꼭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해진다고 할까.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 요즘은 이런 곳이 유행인데 왜 그런 걸까. 앞으로도 이런 곳이 유행할까. 가만히 앉아서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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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by
권사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오전 시간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막 지난 아홉 시쯤 되었을까? 카운터 끝쪽에는 개교기념일이라 휴교라며 신난 도원이가 친구와 스터디카페에 간다고 친구의 커피까지 챙기고 있었다. 텀블러를 정성스럽게 다루는 걸 보니 여자친구가 분명하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이요. 평범한 손님의 평범한 메뉴였다. 신속하게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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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5
by
공간여행자
불행의 늪에 빠져든 당신에게
시지프스의 신화를 보다,티치아노 베첼리오
고3의 억압되고 짓눌렸던 나의 세상은 대학입학이라는 사건 앞에 모두 해방되었다. 커피숍이라는 곳을 다니고 당구장을 다니고 술집도 다니며 되찾은 자유를 맘껏 누리고 다닐 즈음 시지포스 라는 커피숍을 알게 되고 시지포스라는 이름이 뭔지를 알아봤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포스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땐 바위를 굴려 정상에 올리면 다시 굴러 내려온 바위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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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파파스빈
주름
오늘 아침엔 금촌 로터리에 있는 무봉리순댓국집에 들러 순댓국을 먹고 재래시장으로 내려와 와이프의 ‘이모님’ 께서 입으실 속내의와 무, 마늘을 사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연 이틀간 투섬플레이스를 들러서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메가 커피숍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스 헤이즐넛 라테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기는 시간이 필요하다.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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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창복
카페의 하루
오늘은_여름밤에 찾아온 무서운 손님
내 커피숍을 시작한 지 몇 해 지나지 않은 여름밤이었다. 결혼과 동시에 내가 꿈꾸던 커피숍을 갖게 되었지만 신랑과 24시간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너무 사랑해서 1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결혼 후 1년 동안은 매일 싸우게 되었다. 다른 일로 싸울 일은 전혀 없었는데 일을 함께하니 가치관의 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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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19. 2025
by
카페 멜랑쥐
커피숍 DJ 에피소드
한국의 마지막 DJ
70년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른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과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기를 모두 고루 맞 본 사람들. 군부 독재 전두환과 민주화를 둘 다 겪은 사람들. 또는 88 올림픽을 겪으면서 후진국과 선진국을 모두 겪은 세대. 그리고 꼰대와 MZ 세대 사이에 껴서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는 세대 이기도 하다. 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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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랜치 누틴
주말 커피숍 가는 이유
사람이 그리워 간다
평생 사람틈에 부닥끼며 살다가 이제 한가롭게 산다. 그것도 친구와 지인들이 없는 부산이다. 서울서 온 지 5 달이다. 2주에 한 번꼴은 서울에 가지만 점점 혼자임을 느낀다. 창문 너머로 아침이면 해돋이를 보고 출근할 때쯤은 해운대 바다 위에 반짝이는 햇살이 있고, 저녁엔 지는 해의 붉으스레 한 저녁놀이 산등성이로 넘어가고, 달은 부산 최고층 빌딩사이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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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by
동남아 사랑꾼
내 주제도 모르고…….
386일 차.
어쩌면 주제도 모르고 날뛴다는 말이 딱 맞을 만한 일이 며칠 전에 일어났습니다. 다소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일입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다 다시 생각이 떠올라 글로 옮겨 봅니다. 저녁 무렵엔가 동네의 작은 커피숍에 갔습니다. 다행히 그곳은 노트북을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곳입니다. 아주 가끔 시간이 맞으면 가곤 합니다. 저녁도 먹었겠다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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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다작이
시) 어느 커피숍 직원의 오른손
커피집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초록색 니트와 회색 청바지를 입은 청년은 눈살을 찌푸린 채로 카프카의 변신을 읽는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음료를 마시며 오순도순 정답게 수다를 늘어놓는다 검은색 정장의 여성은 에스프레소 한 모금 들이키며 노트북으로 장황한 문서 작성을 한다 나는 그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쭈뼛쭈뼛 내 자리에 앉는다 멀뚱멀뚱 주변을 보며 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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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by
어린길잡이
원칙은 원칙
사백 예순일곱 번째 글: 현금 주문은 안 받아요!
제가 다니는 곳의 공공도서관의 이름은 제법 깁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입니다. 예전에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으로 불렸던 곳입니다. 대략 3년 전엔가 뜬금없이 리모델링한다고 해서 꽤 불편을 겪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거의 1년 이상 어떤 빌딩의 세 개 층 정도를 빌려 임시 서가를 꾸려놓았었습니다. 그때 세 번 정도 가보기는 너무 불편해서 도저히 못 가겠다며 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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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eb 01. 2025
by
다작이
장사
장사의시작 002) 부자의 꿈
일을 한지 6개월 지날 쯤 사장님께서는 나를 가게옆에 있는 2층 커피숍으로 부르셨다. 그 당시에는 카페가 아닌 커피숍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참 촌스러운 것 같다. 늘 그렇듯이 사장님께서 일하다 부르면 괜히 긴장이 된다. 무슨 말씀을 하실 려고 부르는 것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어릴적 선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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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5
by
우상권
나는 작가다
내일은, 브런치에 제주도살이 이야기를 연재하는 날이다. 집안일을 후다닥 해치우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부산스럽게, 교과서가 되어줄 책을 꺼내고, 노트북 전원을 꽂고 주문받은 음료를 받아와, 인증 사진도 찍었다. 작가의 서랍에서 글을 꺼내어 적어둔 것을 읽어 본다. '음, 이까지 썼군. 아직 채울 양이 많구먼.' 기억이 가물거리는 터라 네이버에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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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an 25. 2025
by
병 밖을 나온 루기
불량품들의 사계
성길씨 썰 풀다 167
성길씨 썰 풀다 1 새벽 앞산은 웅크린 흰곰 같다. 순둥이 오줌 누는 동안 처마 밑에 서 있었다. 이게 뭔 짓거리인지. 그때 성길씨가 담배를 피워 물고 집 벽을 돌아 처마 밑으로 불쑥 들어왔다. “아이고야” 서로 뻘춤 했다. 그도 내가 이 시간 처마 밑에 서 있는 것에 상상도 안 한 것 같았다. 그가 처마 밖으로 나가서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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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25
by
불량품들의 사계
같은 성씨 3명과 다른 성씨 1명
요즘 스키장 예전보다 한가함.
크리스마스에 스키장에 갔다. 해마다 2번 정도는 지인들과 스키장을 간다. 하지만 난 언제나 커피숍 붙박이다. 친정엄마가 스키장 사진마다 왜 너는 없냐고 물어보셨다. 난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라고 대답했지만 나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내 인생에서 스키장은 눈썰매 1번, 보드 1번, 스키 1번, 곤돌라 1번이 다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같이 배워볼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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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25
by
지니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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