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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Nov 07. 2022

현대기아차 비상, 소비자들이 계약 취소하는 이유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극심한 출고 대기 기간을 가지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GV80의 출고 대기는 30개월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최근 조금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걸어 놨던 차량 계약을 취소하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중고차 시장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호황기였던 자동차 시장은 왜 갑자기 판매가 줄어든 것인지 알아보자.

EV6 GT / 사진출처 = "클리앙"

출고 대기도 길고

금리는 크게 올라

우선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에 걸어 두었던 신차 출고 계약을 취소하는 이유는 바로 길어도 너무 긴 출고 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에서 판매하는 주요 차종들은 기본 6개월부터 최대 30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신차들이 바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다른 제조사에서는 ‘즉시 출고’라는 것을 강조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할부 금리가 너무 큰 폭으로 올라 가계 부담이 생긴 것이다. 할부 금리를 책정하는 기준은 주로 출고 시점부터 계산되는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고, 현재 기준 금리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실상 1년 전만 하더라도 할부 금리는 약 3%대였지만, 최근 인기 차종의 할부 금리는 약 7%대까지 올랐다. 이런 문제로 많은 소비자들은 큰 비용이 소모되는 차량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고차 시장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고차 시장 / 사진출처 = "환경일보"

중고차 시장도

찬바람이 부는 중

과거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짐에 따라 중고차 시장은 반사 이익으로 호황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선 판매보단, 매입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


저금리 현상일 때 차량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당장 현금이 필요해 판매하기도 하고, 폭락하고 있는 집값에 비해 중고찻값은 비교적 아직까진 준수한 상황이라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앞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 소비 시장도 머지않아 침체기를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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