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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Jun 15. 2023

불경기에도 인기 넘치는 HEV, 출고 대기가 무려...

경기 침체와 높은 자동차 할부 금리로 신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연기관 대비 우수한 연비와 저속 주행 시 전기차 버금가는 부드러운 승차감 등 장점이 가격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5%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27만 8,132대로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연료별 차종 중 가장 컸다. 

크게 줄은 출고 대기 기간
인기 모델 HEV는 아직 길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완성차업체 납기 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서 출고 대기가 전체적으로 줄은 반면,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 기간은 여전히 길다.


현대차의 6월 예상 납기를 살펴보면, 아반떼의 경우 1.6 가솔린과 LPi 등 내연기관은 2~3개월이면 받아볼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적어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투싼 역시 내연기관은 1~2개월이 소요되지만 하이브리드는 4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전기차도 즉시 출고되는데
쏘렌토 하브는 아직 16개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수요 차이는 기아 모델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주력 모델인 중형 SUV 쏘렌토는 가솔린은 3~4개월, 디젤은 4~5주만 기다리면 신차를 받을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면 최소 1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모든 모델에서 이 같은 기조가 관측되는 것은 아니지만, EV6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순수 전기차 출고 대기가 큰 폭으로 줄은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차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기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계약 취소가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뽕 뽑으려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현대차그룹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증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14만 6,700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양산을 앞둔 싼타페와 카니발 등은 HEV가 주력 차종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관련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백만 원이 더 비싼데 인기가 대단하네요”, “다들 참을성이 좋네”, “유지비 생각하면 좋지만, 잔고장이 꽤 많아요”, “본전 뽑으려면 많이 오래 타야 할 텐데…”, “주변 보면 확실히 유행이긴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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