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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Jul 05. 2023

출시 임박한 중국산 전기 세단, 루시드 그대로 베꼈네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스타트업 루시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루시드는 지난해부터 현지 사업부 담당 직원을 채용했고, 이달 초 니오에서 부사장을 지낸 주 지앙을 중국사업부장으로 영입하며 진출을 공식화했다.


루시드의 중국 시장 런칭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접어들어 실제 제품 투입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은 더 빠른 시일 내에 유사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일까?

도로서 포착된 신형 세단
복제 수준의 전면부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둔 중국 국영 창안자동차의 신형 전기차는 루시드의 대표 모델 루시드 에어와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최근 중국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Qiyuan A07은 창안자동차의 보급형 브랜드 Qiyuan의 첫 번째 모델이다.


매립형 도어가 돋보이는 쿠페형 세단은 비율적으로도 루시드 에어와 유사하지만, 납작하게 누른 수평형 헤드라이트 안에 픽셀 타입으로 새겨 넣은 LED는 복제품 수준이다. 반달 모양의 범퍼 그릴과 수직형 공기 흡입구로 이루어진 하단부 역시 DRL만 제외하고는 사실상 같은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후면부까지 같은 분위기
가격은 고작 3천만 원대?

투톤 사이드 스커트의 마감 처리까지 루시드 에어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Qiyuan A07은 후면부에도 좌우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리어 램프를 삽입했다. 스포일러 형상의 트렁크 리드부터 디퓨저까지 이어지는 후면부에서 차이점은 하단 가니쉬의 모양뿐이다.


Qiyuan A07은 전장 4,905mm, 전폭 1,91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00mm의 준대형 전기 세단으로 루시드 에어보다 약간 작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출시될 Qiyuan A07의 예상 가격은 20만 위안(한화 약 3,593만 원)이다.


파워트레인은 한참 열세
모델3와 경쟁 앞둬

보급형 모델인 Qiyuan A07은 루시드 에어의 성능, 사양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스펙을 지녔다. 중국 산업 기술 정보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Qiyuan A07은 1.5L 4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 28.9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결합한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기 모델에는 214마력 또는 25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결합하며 최고 속도는 172km/h로 제한된다. 360도 카메라, 마사지 시트 등 편의 사양을 갖춘 Qiyuan A07은 BYD Seal, 샤오펑 P7, 테슬라 모델3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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