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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Aug 14. 2023

왕년에 잘 나갔던 티볼리, 신형 모델 판매량 근황은?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레드투비'님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개 회사의 내수 판매량은 총 11만 4,818대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전년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와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이 수요 둔화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상반기 출시된 부분 변경 모델은 대부분 판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체인지급 외관 변경을 단행한 쏘나타 디 엣지와 인기 모델 아반떼, 르노 QM6 등 한때 동급 시장을 점령하던 차종들은 대체로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중 신차 효과가 가장 미미한 모델로는 KG모빌리티 티볼리가 꼽힌다.

8년 만에 2차 페이스리프트
실·내외 보강 및 트림 신설

2015년 출시 첫해 4만 2,626대의 실적을 올리며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던 티볼리는 올해로 8년이 넘은 장수 모델이다. 해외 브랜드의 풀체인지 주기마저 넘어버린 속칭 사골 모델이지만, 전동화 국면에서 KG모빌리티(구 쌍용차)는 상품성 개선에 가까운 2차 페이스리프트를 택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한 전면부는 엠블럼을 삭제하면서 비교적 깔끔한 인상으로 변화했고, 실내엔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과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적용해 사용 편의를 더했다. 또한 2015~2019년형 모델에 탑재되던 1.6 가솔린 엔진을 부활시켜 현재 1,89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트림을 신설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백구ll109'님

페리 이후에도 부진 지속
소비자에 어필 실패했나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2~3백 대의 초라한 판매량을 기록하던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는 페이스리프트 직후인 6월 845대로 실적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준점이 낮았을 뿐 동급 시장에서 7위에 머물렀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이며, 이조차도 지난달엔 815대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디자인 디테일 변경과 트림 재편성 등 작은 폭의 변화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형 티볼리는 동급 대비 저렴한 1,800만 원대의 가격을 마케팅 포인트로 설정했지만, 엔진 성능과 안전 사양 등 구성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치열한 동급시장 경쟁
셀토스 이기려 필살기 장착

티볼리의 신차 효과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의해 더욱 무뎌졌다. 올해 1월 출시된 디 올 뉴 코나는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현대차 최신 패밀리룩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한 코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필두로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가성비 전략을 채택한 티볼리는 코나와 성격을 달리하지만, 같은 시장엔 돌풍의 신입생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존재했다. 동급 대비 큰 차체와 새로운 디자인, 2천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신형 트랙스는 출시 3개월 만에 1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과연 KG모빌리티가 콤팩트 SUV 시장 경쟁에 어떤 자세를 취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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