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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Sep 11. 2023

아반떼 하이브리드, 본전 뽑으려면 얼마나 타야 할까?

현대차 아반떼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요즘 들어 인기가 부쩍 많아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모터가 내연기관을 보조해 우수한 정숙성과 높은 연료 효율이 강점이다. 충전 걱정이 없어 전기차의 대체재로도 각광받지만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싸 구매를 망설이곤 한다.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세제 혜택 적용 기준 2,466만 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491만 원 비싸다. 유지비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절약한 유지비로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초기 구매 비용부터 유지비 역전 가능 여부까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현대차 아반떼 / 사진 출처 = 'Wikipedia'

차량 가격은 393만 원 차이

취득세 포함한 총비용은?

우선 엔트리 트림에 아무 옵션도 추가하지 않은 '깡통' 사양의 실구매 비중이 낮다는 점을 참고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두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예로 들었다. 계산 편의를 위해 다른 옵션은 추가하지 않았으며 일시불 구매를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아반떼 가솔린의 차량 가격은 2,691만 원, 하이브리드는 3,084만 원(세제 혜택 적용 후)으로 393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구매 과정에서 드는 취득세를 포함하면 격차가 소폭 줄어든다. 아반떼 가솔린은 취득세 172만 9,500원이 든다. 하지만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돼 157만 9,600원을 내면 끝이다. 따라서 두 차량의 초기 구매 비용 격차는 378만 100원으로 좁아진다. 그렇다면 두 차량의 유지비 차이는 얼마나 될까?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엔진룸 / 사진 출처 = 'View H'
사진 출처 = '뉴스 1'

무시할 수 없는 격차

연비 차이만 6.3km/L

자동차 유지비는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 수리비, 주차비, 통행료 등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하지만 이번 유지비 비교의 핵심은 유류비와 자동차세에 있다. 따라서 개인차가 큰 보험료, 주차비 및 통행료, 보증 기간 내에 특별히 들어갈 일이 없는 수리비는 제외했다.


먼저 연비를 비교해 보자. 아반떼 가솔린 인스퍼레이션의 복합 연비는 14.8km/L,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21.1km/L다. 두 차량의 배기량은 각각 1,598cc, 1,580cc로 가솔린 모델의 연간 자동차세는 29만 836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28만 7,560원으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주행 거리와 운행 기간에 따라 유지비로 가격 차이를 극복하려면 어떤 조건이 따라야 할까?

최대 100만 원가량 차이

3~5년이면 본전 뽑는다

먼저 연 2만km 주행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이 경우 아반떼 가솔린은 유류비(기사 작성일 당시 전국 평균 휘발윳값 1,750원/L 기준)와 세금 포함 연간 265만 5,701원,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94만 6,328원을 지출하게 된다. 친환경차 주차장 및 통행료 할인 혜택 등 부가적인 유지비 차액을 고려하면 약 5년 4개월 만에 유지비로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주행 거리를 좀 더 늘려 연간 3만km로 잡으면 가솔린 유지비 383만 8,133원, 하이브리드 유지비 277만 5,712원으로 약 3년 7개월이면 특이점에 도달할 수 있다. 요즘 국내 평균 차량 보유 기간이 5년 이상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셈이다. 따라서 예산이 넉넉하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신차의 트림 및 사양, 운행 여건과 운전 습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해당 수치는 단순 참고만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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